지난해 노조 파업 사상 최저…“노동계 억압 결과”

입력 2012.01.11 (07:12) 수정 2012.01.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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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노동계에서는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 등 큰 이슈가 적지 않았지만 전체 산업 현장의 노사 관계는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리해고 문제로 시작돼 크레인 점거와 희망 버스 등으로 이어졌던 한진중공업 사태.

야간 근무 폐지를 놓고 석 달여 간의 격렬한 분규를 겪었던 유성 기업, 지난해 노동계에 큰 울림을 줬던 파업 현장입니다.

하지만 통계상으로는 지난해가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노사 분규가 가장 적었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파업은 65건으로 전년도보다 24% 줄었고, 파업으로 발생한 사회적 손실을 뜻하는 근로손실일수도 16% 줄어들었습니다.

노사협력선언도 지난 2007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노사 상생의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노동부 과장 : "투쟁보다는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노사 갈등을 해결하려는 분위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복수 노조와 근로시간 면제제도 등으로 노동계를 억압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민주노총 대변인 : "자율에 맡겨야 할 노사관계를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고 특히나 친기업 반노동으로 일관해온 결과가 그런 수치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선과 총선 등으로 올해 노사 관계는 작년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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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노조 파업 사상 최저…“노동계 억압 결과”
    • 입력 2012-01-11 07:12:21
    • 수정2012-01-11 1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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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노동계에서는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 등 큰 이슈가 적지 않았지만 전체 산업 현장의 노사 관계는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리해고 문제로 시작돼 크레인 점거와 희망 버스 등으로 이어졌던 한진중공업 사태. 야간 근무 폐지를 놓고 석 달여 간의 격렬한 분규를 겪었던 유성 기업, 지난해 노동계에 큰 울림을 줬던 파업 현장입니다. 하지만 통계상으로는 지난해가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노사 분규가 가장 적었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파업은 65건으로 전년도보다 24% 줄었고, 파업으로 발생한 사회적 손실을 뜻하는 근로손실일수도 16% 줄어들었습니다. 노사협력선언도 지난 2007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노사 상생의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노동부 과장 : "투쟁보다는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노사 갈등을 해결하려는 분위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복수 노조와 근로시간 면제제도 등으로 노동계를 억압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민주노총 대변인 : "자율에 맡겨야 할 노사관계를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고 특히나 친기업 반노동으로 일관해온 결과가 그런 수치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선과 총선 등으로 올해 노사 관계는 작년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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