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종목] ⑪ 하키, 여자부 메달 기대

입력 2012.01.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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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는 11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전·후반 35분씩 구부러진 스틱으로 공을 패스하거나 드리블해 상대편 골대에 많이 넣으면 이기는 구기종목이다.



남자 하키는 1908년 런던, 여자 하키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에 앞서 양팀은 각각 16명의 선수명단을 제출한다. 선수 교체는 제한 없이 수시로 할 수 있지만 경고 이상의 벌칙을 받은 선수는 그 벌칙이 풀릴 때까지 뛸 수 없다.



하키 경기는 천연잔디가 아닌 길이 91.40m, 폭 55.00m의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치른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스틱은 아이스하키 스틱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쪽 면이 울퉁불퉁하게 돼 있고 반드시 매끄러운 면으로 볼을 쳐야 한다.



무게 156~163g인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하키공은 골프공처럼 작은 딤플(Dimple·올록볼록한 모양)이 새겨져 있다.



스틱으로 강하게 쳤을 때 가속력이 붙으면 시속 120㎞ 이상 나온다.



이런 속도에 따른 부상을 막기 위해 하키 선수들은 항상 마우스피스를 물고 있다.



또 경기에 앞서 충분히 인조잔디의 그라운드에 물을 뿌려 경기 중에 선수들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치한다.



경기를 보다 보면 주심이 녹색카드를 꺼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축구의 옐로카드와 같은 경고의 의미이고 옐로카드는 5분 이상 퇴장, 레드카드는 축구와 같은 완전 퇴장을 의미한다.



하키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 해당 선수는 5분 이상 벤치에 대기하다가 주심의 콜사인이 나오면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다.



레드카드의 경우 해당 선수는 완전히 퇴장당해 해당팀은 10명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키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득점이다.



축구나 아이스하키처럼 하프라인 또는 중거리에서 샷을 했을 때는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고 반드시 골대 14.63m 반경의 서클 안에서 넣어야 한다.



득점 방법은 필드골과 페널티 코너로 나뉜다.



필드골은 하프라인에서 드리블 후 서클 내로 진입해 슛을 날리는 경우로, 공이 백보드 높이인 46㎝를 넘어서면 안 된다.



수비수 반칙으로 얻는 페널티 코너의 경우에도 샷을 날리는 선수는 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축구의 페널티킥과 같은 페널티 코너에선 슛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골대의 어느 지점에서 공을 넣더라도 득점으로 인정된다.



무승부일 경우 조별 예선전에는 연장전이 없고 순위 결정전부터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전은 7분30초씩 2회 진행하고 골이 나는 순간 경기가 끝난다.



만약 연장전에서도 득점이 나지 않으면 승부타로 순위를 가린다.



하키는 한국의 효자종목 중 하나지만 아직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여자 하키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하고, 남자 하키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이 최고성적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 하키가 6위, 여자 하키가 9위에 그쳤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런던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여자 하키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의 부진을 씻고 하키 강국의 이미지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남자 대표팀은 올 3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올림픽 하키 예선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하키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남자 6위, 여자 8위다.



대한하키협회 박신험 사무국장은 "세계 10위 정도까지는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정도로 실력에 큰 차이가 없다"며 "특히 여자 대표팀은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메달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 하키 역대 올림픽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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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종목] ⑪ 하키, 여자부 메달 기대
    • 입력 2012-01-11 07:12:40
    연합뉴스
하키는 11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전·후반 35분씩 구부러진 스틱으로 공을 패스하거나 드리블해 상대편 골대에 많이 넣으면 이기는 구기종목이다.

남자 하키는 1908년 런던, 여자 하키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에 앞서 양팀은 각각 16명의 선수명단을 제출한다. 선수 교체는 제한 없이 수시로 할 수 있지만 경고 이상의 벌칙을 받은 선수는 그 벌칙이 풀릴 때까지 뛸 수 없다.

하키 경기는 천연잔디가 아닌 길이 91.40m, 폭 55.00m의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치른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스틱은 아이스하키 스틱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쪽 면이 울퉁불퉁하게 돼 있고 반드시 매끄러운 면으로 볼을 쳐야 한다.

무게 156~163g인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하키공은 골프공처럼 작은 딤플(Dimple·올록볼록한 모양)이 새겨져 있다.

스틱으로 강하게 쳤을 때 가속력이 붙으면 시속 120㎞ 이상 나온다.

이런 속도에 따른 부상을 막기 위해 하키 선수들은 항상 마우스피스를 물고 있다.

또 경기에 앞서 충분히 인조잔디의 그라운드에 물을 뿌려 경기 중에 선수들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치한다.

경기를 보다 보면 주심이 녹색카드를 꺼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축구의 옐로카드와 같은 경고의 의미이고 옐로카드는 5분 이상 퇴장, 레드카드는 축구와 같은 완전 퇴장을 의미한다.

하키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 해당 선수는 5분 이상 벤치에 대기하다가 주심의 콜사인이 나오면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다.

레드카드의 경우 해당 선수는 완전히 퇴장당해 해당팀은 10명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키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득점이다.

축구나 아이스하키처럼 하프라인 또는 중거리에서 샷을 했을 때는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고 반드시 골대 14.63m 반경의 서클 안에서 넣어야 한다.

득점 방법은 필드골과 페널티 코너로 나뉜다.

필드골은 하프라인에서 드리블 후 서클 내로 진입해 슛을 날리는 경우로, 공이 백보드 높이인 46㎝를 넘어서면 안 된다.

수비수 반칙으로 얻는 페널티 코너의 경우에도 샷을 날리는 선수는 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축구의 페널티킥과 같은 페널티 코너에선 슛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골대의 어느 지점에서 공을 넣더라도 득점으로 인정된다.

무승부일 경우 조별 예선전에는 연장전이 없고 순위 결정전부터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전은 7분30초씩 2회 진행하고 골이 나는 순간 경기가 끝난다.

만약 연장전에서도 득점이 나지 않으면 승부타로 순위를 가린다.

하키는 한국의 효자종목 중 하나지만 아직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여자 하키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하고, 남자 하키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이 최고성적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 하키가 6위, 여자 하키가 9위에 그쳤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런던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여자 하키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의 부진을 씻고 하키 강국의 이미지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남자 대표팀은 올 3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올림픽 하키 예선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하키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남자 6위, 여자 8위다.

대한하키협회 박신험 사무국장은 "세계 10위 정도까지는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정도로 실력에 큰 차이가 없다"며 "특히 여자 대표팀은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메달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 하키 역대 올림픽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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