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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메달 유망주] ⑪ 박미현 ‘하키의 박주영’
입력 2012.01.11 (07:15) 연합뉴스
 1990년대 중반 세계 정상권을 유지하던 한국 여자 하키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끝으로 기나긴 침체기에 들어갔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 ‘아시아 맹주’ 자리를 내주고 세계 랭킹은 8위까지 추락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런던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긴 했지만 메달 입상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 여자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19회 챔피언스트로피 국제대회에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4위에 올라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세계 랭킹 8위까지만 출전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인 챔피언스트로피에서 좋은 성적을 낸 대표팀은 9월에 열린 제2회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5위인 중국을 5-3으로 격파하고 2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패배를 멋지게 설욕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의 상승세에는 간판 골잡이 박미현(26·KT)의 역할이 컸다.



박미현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거의 매 경기 골을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스틱 감각을 뽐내고 있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동물적인 골 감각으로 그에게는 ‘여자 하키의 박주영’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박미현은 2006년과 이듬해 국제하키연맹이 선정한 영플레이어상을 연속으로 받았고, 2010년 아시아하키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하키를 하던 언니(박나현·은퇴)를 따라 스틱을 잡은 그에게 올해 런던올림픽은 특별하다.



세 번째 도전하는 이번 올림픽이 어쩌면 마지막으로 밟는 올림픽 무대일 수 있기 때문이다.



18세의 나이에 처음 출전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박미현은 큰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대표팀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탓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올림픽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박미현은 "런던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며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여기고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하키협회 박신험 사무국장은 "키(160㎝)는 작지만 개인기가 뛰어나고 민첩해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박미현을 평가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 4개국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 외에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영국이 참가한다.



이어 28일부터 9일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임흥신 여자 하키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가지 전술을 시험하면서 올림픽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 [런던올림픽 메달 유망주] ⑪ 박미현 ‘하키의 박주영’
    • 입력 2012-01-11 07:15:19
    연합뉴스
 1990년대 중반 세계 정상권을 유지하던 한국 여자 하키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끝으로 기나긴 침체기에 들어갔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 ‘아시아 맹주’ 자리를 내주고 세계 랭킹은 8위까지 추락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런던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긴 했지만 메달 입상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 여자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19회 챔피언스트로피 국제대회에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4위에 올라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세계 랭킹 8위까지만 출전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인 챔피언스트로피에서 좋은 성적을 낸 대표팀은 9월에 열린 제2회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5위인 중국을 5-3으로 격파하고 2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패배를 멋지게 설욕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의 상승세에는 간판 골잡이 박미현(26·KT)의 역할이 컸다.



박미현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거의 매 경기 골을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스틱 감각을 뽐내고 있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동물적인 골 감각으로 그에게는 ‘여자 하키의 박주영’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박미현은 2006년과 이듬해 국제하키연맹이 선정한 영플레이어상을 연속으로 받았고, 2010년 아시아하키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하키를 하던 언니(박나현·은퇴)를 따라 스틱을 잡은 그에게 올해 런던올림픽은 특별하다.



세 번째 도전하는 이번 올림픽이 어쩌면 마지막으로 밟는 올림픽 무대일 수 있기 때문이다.



18세의 나이에 처음 출전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박미현은 큰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대표팀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탓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올림픽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박미현은 "런던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며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여기고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하키협회 박신험 사무국장은 "키(160㎝)는 작지만 개인기가 뛰어나고 민첩해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박미현을 평가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 4개국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 외에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영국이 참가한다.



이어 28일부터 9일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임흥신 여자 하키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가지 전술을 시험하면서 올림픽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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