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새 음반에 우리 매력 100% 담았죠”

입력 2012.01.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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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미니앨범 ’100% 버전’ 발매



"작년에 첫 정규 음반도 냈고, 미니음반은 벌써 이번이 네 번째에요. 이젠 정말 음악적으로 100% 충전된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지오)



다섯 명의 K팝 전사 엠블랙(MBLAQ)이 새 미니 앨범 ’100% 버전’으로 돌아왔다. 음반 타이틀처럼 데뷔 후 3년여간 쌓아 온 음악적 내공을 100%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음반 공개 직후인 지난 10일 을지로에서 만난 멤버들은 "엠블랙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1년 넘게 작업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전까지는 저희만의 색깔을 찾고자 자작곡에 주력했는데 이번에는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프로듀서 형들이 저희를 위해 작년부터 준비한 곡을 받아 쉬지 않고 연습했습니다. 그만큼 탄탄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도 생겼어요."(승호)



지오는 "사무실 식구들도 전부 이제까지 나온 앨범 중 제일 좋다고 했다"며 "오는 12일 첫 방송(엠넷 ’엠카운트다운’)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100% 버전’에는 타이틀곡 ’전쟁이야’를 비롯해 ’런(run)’ ’낙서’ ’아찔한 그녀’ ’헬로우 마이 엑스(Hello My Ex)’ 등 모두 5곡이 담겼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남자의 분노를 담은 타이틀곡 ’전쟁이야’는 50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낸 묵직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기타와 하모니카 선율로 이별의 서글픔을 변주한 ’낙서’, 경쾌한 가사와 리듬으로 아이돌 그룹 특유의 유쾌함을 살린 ’아찔한 그녀’, 오토튠을 이용해 변화무쌍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런(Run)’도 각각의 매력을 발산한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엠블랙이 표현할 수 있는 곡에는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했다.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곡의 한계는 없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느낌의 곡을 싣고, 멤버들이 맡은 파트도 바꿔봤죠. 이전까지는 보컬은 노래, 래퍼는 랩만 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서로 파트를 넘나들며 노래했어요.(지오)"



’낙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랩에 도전한 승호는 "사실 이번 앨범 전까지는 랩이 되게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빨리하면서도 멜로디를 정확히 살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 "미르가 대단해 보였다"며 웃었다.



’100% 버전’으로 돌아온 엠블랙은 앨범 콘셉트에 맞게 안무 역시 더욱 절도 있는 동작으로 짰다.



"안무 단장께 ’굉장히 절도 있는 느낌으로 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크라이’ 안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치 연기를 하는 것처럼 감정 표현이 두드러지면서도 동작에서는 강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짰어요. 절도 있는 동작을 위해 솔로 퍼포먼스보다는 군무에 중점을 뒀습니다."(승호)



한류스타 비(정지훈)가 프로듀싱한 첫 번째 가수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엠블랙은 2009년 10월 데뷔 후 ’오 예(Oh yeah)’ ’와이(Y)’ ’모나리자’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인기 그룹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첫 싱글 ’유어 러브(Your Luv)’로 오리콘 일간 차트 1위, 두 번째 싱글 ’베이비 유(Baby u)!’로는 오리콘 일간·주간 차트 2위에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되는 엠블랙의 매력은 뭘까.



"감정선이 강하다는 게 장점이 아닐까요. 저희 노래는 비트가 빠른 곡에도 감정선이 강하게 깔렸거든요. 어떤 곡이든 다 풍부한 감정 표현이 녹아있다는 점, 퍼포먼스 역시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저희만의 매력이 아닐까 해요."(천둥)



승호는 "무대 밖에서는 가수보다는 ’이웃 청년’에 가까운 편한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보탰고 미르는 "혹시 잘생겨서?"라고 말해 멤버들을 웃겼다.



엠블랙은 오는 12일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새 앨범 수록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첫 일본 투어 공연도 연다.



승호는 "일본 공연과 별개로 아시아 투어도 계획 중"이라면서 "잘 되면 7개국 정도를 갈 것 같다"고 소개했다.



유닛 활동도 계획 중이다. 지오는 "올해는 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유닛 활동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복무 중인 엠블랙의 ’영원한 맏형’ 비가 들으면 무척 흐뭇해하겠다고 하자 멤버들은 "형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 분들이랑 통화할 때마다 저희 안부부터 묻는대요. 다 잘 돼야 할 텐데 하면서 걱정도 많이 해 주시고…. 형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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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블랙 “새 음반에 우리 매력 100% 담았죠”
    • 입력 2012-01-11 08:14:29
    연합뉴스
네 번째 미니앨범 ’100% 버전’ 발매

"작년에 첫 정규 음반도 냈고, 미니음반은 벌써 이번이 네 번째에요. 이젠 정말 음악적으로 100% 충전된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지오)

다섯 명의 K팝 전사 엠블랙(MBLAQ)이 새 미니 앨범 ’100% 버전’으로 돌아왔다. 음반 타이틀처럼 데뷔 후 3년여간 쌓아 온 음악적 내공을 100%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음반 공개 직후인 지난 10일 을지로에서 만난 멤버들은 "엠블랙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1년 넘게 작업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전까지는 저희만의 색깔을 찾고자 자작곡에 주력했는데 이번에는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프로듀서 형들이 저희를 위해 작년부터 준비한 곡을 받아 쉬지 않고 연습했습니다. 그만큼 탄탄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도 생겼어요."(승호)

지오는 "사무실 식구들도 전부 이제까지 나온 앨범 중 제일 좋다고 했다"며 "오는 12일 첫 방송(엠넷 ’엠카운트다운’)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100% 버전’에는 타이틀곡 ’전쟁이야’를 비롯해 ’런(run)’ ’낙서’ ’아찔한 그녀’ ’헬로우 마이 엑스(Hello My Ex)’ 등 모두 5곡이 담겼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남자의 분노를 담은 타이틀곡 ’전쟁이야’는 50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낸 묵직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기타와 하모니카 선율로 이별의 서글픔을 변주한 ’낙서’, 경쾌한 가사와 리듬으로 아이돌 그룹 특유의 유쾌함을 살린 ’아찔한 그녀’, 오토튠을 이용해 변화무쌍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런(Run)’도 각각의 매력을 발산한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엠블랙이 표현할 수 있는 곡에는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했다.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곡의 한계는 없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느낌의 곡을 싣고, 멤버들이 맡은 파트도 바꿔봤죠. 이전까지는 보컬은 노래, 래퍼는 랩만 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서로 파트를 넘나들며 노래했어요.(지오)"

’낙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랩에 도전한 승호는 "사실 이번 앨범 전까지는 랩이 되게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빨리하면서도 멜로디를 정확히 살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 "미르가 대단해 보였다"며 웃었다.

’100% 버전’으로 돌아온 엠블랙은 앨범 콘셉트에 맞게 안무 역시 더욱 절도 있는 동작으로 짰다.

"안무 단장께 ’굉장히 절도 있는 느낌으로 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크라이’ 안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치 연기를 하는 것처럼 감정 표현이 두드러지면서도 동작에서는 강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짰어요. 절도 있는 동작을 위해 솔로 퍼포먼스보다는 군무에 중점을 뒀습니다."(승호)

한류스타 비(정지훈)가 프로듀싱한 첫 번째 가수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엠블랙은 2009년 10월 데뷔 후 ’오 예(Oh yeah)’ ’와이(Y)’ ’모나리자’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인기 그룹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첫 싱글 ’유어 러브(Your Luv)’로 오리콘 일간 차트 1위, 두 번째 싱글 ’베이비 유(Baby u)!’로는 오리콘 일간·주간 차트 2위에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되는 엠블랙의 매력은 뭘까.

"감정선이 강하다는 게 장점이 아닐까요. 저희 노래는 비트가 빠른 곡에도 감정선이 강하게 깔렸거든요. 어떤 곡이든 다 풍부한 감정 표현이 녹아있다는 점, 퍼포먼스 역시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저희만의 매력이 아닐까 해요."(천둥)

승호는 "무대 밖에서는 가수보다는 ’이웃 청년’에 가까운 편한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보탰고 미르는 "혹시 잘생겨서?"라고 말해 멤버들을 웃겼다.

엠블랙은 오는 12일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새 앨범 수록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첫 일본 투어 공연도 연다.

승호는 "일본 공연과 별개로 아시아 투어도 계획 중"이라면서 "잘 되면 7개국 정도를 갈 것 같다"고 소개했다.

유닛 활동도 계획 중이다. 지오는 "올해는 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유닛 활동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복무 중인 엠블랙의 ’영원한 맏형’ 비가 들으면 무척 흐뭇해하겠다고 하자 멤버들은 "형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 분들이랑 통화할 때마다 저희 안부부터 묻는대요. 다 잘 돼야 할 텐데 하면서 걱정도 많이 해 주시고…. 형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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