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승부사’ 이세돌 자서전 출간

입력 2012.01.11 (09:25) 수정 2012.01.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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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바둑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는 이세돌(29) 9단이 20년 가까이 반상(盤上) 위에서 자신이 펼쳐온 역전의 인생사를 담은 ‘판을 엎어라'(살림출판사)를 내놓았다.



이세돌은 12세에 프로기사로 입단해 28세까지 세계바둑대회에서 1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에는 32연승을 거두며 제5기 박카스배 우승컵을 들어 올려 첫 최우수기사(MVP)상을 수상했다.



2009 KB국민은행 바둑리그대회에 불참한 뒤 6개월간 휴직했다가 2010년 복귀와 함께 24연승을 거두며 통산 800승 고지를 밟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바둑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세돌은 바둑계에서 가장 비범하고 당찬 인물로 꼽힌다.



그의 공격적인 바둑 스타일과 야생마 같은 행보는 언제나 바둑계에서 이슈가 됐다.



체제나 관념에 순응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체질은 바둑판 위에서나 대국장 밖에서나 마찬가지였다.



2009년 휴직 선언 등 이세돌의 연이은 ‘항거'에 보수적인 바둑계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자유분방하지만 소신 있게 살아온 이세돌의 심중에 무엇이 있는지, 그는 어떻게 자라왔으며,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를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 바둑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바라보면서 ‘후대에까지 길이 남을, 그리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멋진 명국'을 꿈꾸는 이세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세돌은 생애 역전의 순간들에 대한 단상과 자신의 삶의 철학을 정리해 놓은 이 책에서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과연 어떤 바둑을 두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55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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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 자서전 출간
    • 입력 2012-01-11 09:25:51
    • 수정2012-01-11 09:26:35
    연합뉴스
 "내 바둑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는 이세돌(29) 9단이 20년 가까이 반상(盤上) 위에서 자신이 펼쳐온 역전의 인생사를 담은 ‘판을 엎어라'(살림출판사)를 내놓았다.

이세돌은 12세에 프로기사로 입단해 28세까지 세계바둑대회에서 1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에는 32연승을 거두며 제5기 박카스배 우승컵을 들어 올려 첫 최우수기사(MVP)상을 수상했다.

2009 KB국민은행 바둑리그대회에 불참한 뒤 6개월간 휴직했다가 2010년 복귀와 함께 24연승을 거두며 통산 800승 고지를 밟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바둑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세돌은 바둑계에서 가장 비범하고 당찬 인물로 꼽힌다.

그의 공격적인 바둑 스타일과 야생마 같은 행보는 언제나 바둑계에서 이슈가 됐다.

체제나 관념에 순응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체질은 바둑판 위에서나 대국장 밖에서나 마찬가지였다.

2009년 휴직 선언 등 이세돌의 연이은 ‘항거'에 보수적인 바둑계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자유분방하지만 소신 있게 살아온 이세돌의 심중에 무엇이 있는지, 그는 어떻게 자라왔으며,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를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 바둑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바라보면서 ‘후대에까지 길이 남을, 그리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멋진 명국'을 꿈꾸는 이세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세돌은 생애 역전의 순간들에 대한 단상과 자신의 삶의 철학을 정리해 놓은 이 책에서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과연 어떤 바둑을 두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55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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