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희태 前 비서 소환조사…수사 급물살

입력 2012.01.11 (09:31) 수정 2012.01.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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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 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고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직접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 씨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 씨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박희태 의원의 비서로 일하다가 2008년 전당대회 때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인물입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았을 당시 상황과 문제의 돈 봉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또, 고 의원실에 직접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검은 뿔테의 30대 남성'이 고 씨라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 씨는 "자신은 돈을 돌려받기만 했을 뿐 다른 내용은 모른다"며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오늘 아침 경기도 고양에 있는 고 씨 자택에 수사관 4명을 보내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당 대표 후보 캠프 관련 서류와 개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당대회 당시 박 후보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해준 서울 강북지역 당협위원회 관계자의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고승덕 의원이 돈 봉투를 되돌려준 뒤 의원실로 전화를 걸어온 특정 인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전화를 걸어온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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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희태 前 비서 소환조사…수사 급물살
    • 입력 2012-01-11 09:31:49
    • 수정2012-01-11 22:03:0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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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 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고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직접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 씨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 씨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박희태 의원의 비서로 일하다가 2008년 전당대회 때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인물입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았을 당시 상황과 문제의 돈 봉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또, 고 의원실에 직접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검은 뿔테의 30대 남성'이 고 씨라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 씨는 "자신은 돈을 돌려받기만 했을 뿐 다른 내용은 모른다"며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오늘 아침 경기도 고양에 있는 고 씨 자택에 수사관 4명을 보내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당 대표 후보 캠프 관련 서류와 개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당대회 당시 박 후보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해준 서울 강북지역 당협위원회 관계자의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고승덕 의원이 돈 봉투를 되돌려준 뒤 의원실로 전화를 걸어온 특정 인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전화를 걸어온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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