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해 화재 어선 선원 37명 구조…아라온호 급파

입력 2012.01.11 (13:03) 수정 2012.01.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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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극해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어선에서 불이나 선원들이 실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남극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선원들의 구조를 위해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급파됐다구요?

<리포트>

네, 사고가 난 어선은 남극대륙 서남부쪽에 있는 로스해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정우 2호인데요,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15분쯤 선상에서 불이 나 긴급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침 사고 해역인 로스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우리 쇄빙선 아라온호는 오늘 새벽 0시 50분 출항해 현재 사고 해역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단 인근 50마일 근처에서 조업중이던 자매어선 정우 3호가 긴급 출동해 생존한 선원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우 2호에는 선원 40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실종된 외국 선원 3명을 제외하고 한국인 6명을 포함해 나머지 37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는 화상정도가 심각한 중상자 3명과 경상자 4명도 포함돼 있는데요,

아라온호는 부상 선원들을 외과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의료 시설이 잘 갖춰진 미국 맥머드 남극 기지로 후송할 계획입니다.

또 나머지 선원들은 정우 3호가 가까운 뉴질랜드로 옮겨 귀국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정우 2호는 뉴질랜드에서 3천 7백km 떨어진 로스해에서 조업을 하다 불이 나 자매 어선인 정우 3호 등 선박 5척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남극 세종기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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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해 화재 어선 선원 37명 구조…아라온호 급파
    • 입력 2012-01-11 13:03:44
    • 수정2012-01-11 17: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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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극해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어선에서 불이나 선원들이 실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남극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선원들의 구조를 위해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급파됐다구요? <리포트> 네, 사고가 난 어선은 남극대륙 서남부쪽에 있는 로스해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정우 2호인데요,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15분쯤 선상에서 불이 나 긴급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침 사고 해역인 로스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우리 쇄빙선 아라온호는 오늘 새벽 0시 50분 출항해 현재 사고 해역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단 인근 50마일 근처에서 조업중이던 자매어선 정우 3호가 긴급 출동해 생존한 선원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우 2호에는 선원 40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실종된 외국 선원 3명을 제외하고 한국인 6명을 포함해 나머지 37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는 화상정도가 심각한 중상자 3명과 경상자 4명도 포함돼 있는데요, 아라온호는 부상 선원들을 외과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의료 시설이 잘 갖춰진 미국 맥머드 남극 기지로 후송할 계획입니다. 또 나머지 선원들은 정우 3호가 가까운 뉴질랜드로 옮겨 귀국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정우 2호는 뉴질랜드에서 3천 7백km 떨어진 로스해에서 조업을 하다 불이 나 자매 어선인 정우 3호 등 선박 5척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남극 세종기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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