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우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입력 2012.01.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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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힘을 키우기위해, 무술학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권도장에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고사리 같은 손과 발이지만 선생님을 따라 내지르는 주먹과 발차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체육관 수강생의 90%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입니다.

최근 학교폭력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지난 겨울방학에 비해 수강생이 3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청일(00태권도 관장) : "요즘 들어서는 호신술 위주로,부모님들도 많이 요구를 하시고 저희들도 쉬운 호신술 위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택가와 학교 주변 합기도장과 검도관 등 무술학원에도 수강생이 많게는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학교폭력에 대처하기 위해선 스스로를 지키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학부모들의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남서형·남승현 :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태권도장에 보냈는데 우리 애가 잘 적응해서 앞으로 사회생활할 때 자립할 수 있도록.."

반면 청소년들이 되레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황정향(대구아동청소년상담센터) : "미성년자이고 어리다 보니까 성인처럼 대처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성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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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우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 입력 2012-01-11 13:03:52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힘을 키우기위해, 무술학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권도장에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고사리 같은 손과 발이지만 선생님을 따라 내지르는 주먹과 발차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체육관 수강생의 90%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입니다. 최근 학교폭력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지난 겨울방학에 비해 수강생이 3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청일(00태권도 관장) : "요즘 들어서는 호신술 위주로,부모님들도 많이 요구를 하시고 저희들도 쉬운 호신술 위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택가와 학교 주변 합기도장과 검도관 등 무술학원에도 수강생이 많게는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학교폭력에 대처하기 위해선 스스로를 지키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학부모들의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남서형·남승현 :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태권도장에 보냈는데 우리 애가 잘 적응해서 앞으로 사회생활할 때 자립할 수 있도록.." 반면 청소년들이 되레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황정향(대구아동청소년상담센터) : "미성년자이고 어리다 보니까 성인처럼 대처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성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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