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월드] 릭 샌토럼 지지율 상승세

입력 2012.01.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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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아이오와에 이어서 2연승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했죠.

불과 8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입니다.

샌토럼의 세몰이가 계속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릭 샌토럼 전 상원 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가 시작되기 전까진 가장 약체로 평가되던 후보였습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 7명이 여론 조사에서 돌아가면서 1위를 차지할 때도 샌토럼은 내내 꼴찌를 다퉜는데요.

이제 샌토럼은 공화당 경선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부상했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샌토럼의 지지율은 10% 포인트 가량 상승했죠.

또 하루 만에 선거 자금을 백만 달러나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대니 헤이스(아메리칸 대학교) : "몇 주 동안 롬니와 샌토럼 간의 격렬한 경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최종 결과는 샌토럼이 자원자와 유권자를 모을 엄청난 조직을 형성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습니다. "

변호사 출신인 샌토럼은 32살 젊은 나이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4년 뒤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지만 지난 2006년 3선에 실패해 정치적 입지를 잃었다가 이번에 부활했죠.

샌토럼은 공화당 내에서 보수 성향이 가장 확실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는 유세 내내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고, 낙태와 동성 결혼, 그리고 불법 이민 등을 강력히 반대해왔습니다.

<인터뷰> 릭 샌토럼(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 "이번 선거는 힘든 시기에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보수의 원칙을 지킬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모르몬교 신도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투표하기를 꺼리는 보수 세력이 있죠.

바로 공화당 내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인데요.

이들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샌토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딘 스피리오트스(정치 분석가) : "롬니의 대안을 찾으려는 보수주의 세력들이 있습니다. 공화당 내 일부 유권자들이 롬니 후보에 불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롬니 대세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많습니다.

샌토럼이 전국적인 선거 조직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데다, 결국 자금난을 견디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입니다.

다른 후보에 비해 덜 알려진 개인사에 대한 혹독한 검증도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열기를 더해가는 공화당 경선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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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월드] 릭 샌토럼 지지율 상승세
    • 입력 2012-01-11 14:03:1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아이오와에 이어서 2연승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했죠. 불과 8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입니다. 샌토럼의 세몰이가 계속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릭 샌토럼 전 상원 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가 시작되기 전까진 가장 약체로 평가되던 후보였습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 7명이 여론 조사에서 돌아가면서 1위를 차지할 때도 샌토럼은 내내 꼴찌를 다퉜는데요. 이제 샌토럼은 공화당 경선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부상했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샌토럼의 지지율은 10% 포인트 가량 상승했죠. 또 하루 만에 선거 자금을 백만 달러나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대니 헤이스(아메리칸 대학교) : "몇 주 동안 롬니와 샌토럼 간의 격렬한 경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최종 결과는 샌토럼이 자원자와 유권자를 모을 엄청난 조직을 형성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습니다. " 변호사 출신인 샌토럼은 32살 젊은 나이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4년 뒤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지만 지난 2006년 3선에 실패해 정치적 입지를 잃었다가 이번에 부활했죠. 샌토럼은 공화당 내에서 보수 성향이 가장 확실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는 유세 내내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고, 낙태와 동성 결혼, 그리고 불법 이민 등을 강력히 반대해왔습니다. <인터뷰> 릭 샌토럼(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 "이번 선거는 힘든 시기에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보수의 원칙을 지킬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모르몬교 신도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투표하기를 꺼리는 보수 세력이 있죠. 바로 공화당 내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인데요. 이들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샌토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딘 스피리오트스(정치 분석가) : "롬니의 대안을 찾으려는 보수주의 세력들이 있습니다. 공화당 내 일부 유권자들이 롬니 후보에 불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롬니 대세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많습니다. 샌토럼이 전국적인 선거 조직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데다, 결국 자금난을 견디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입니다. 다른 후보에 비해 덜 알려진 개인사에 대한 혹독한 검증도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열기를 더해가는 공화당 경선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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