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이집트 쿠샤리

고대 문명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이집트의 카이롭니다.

아침이 되면 커다란 광주리에 빵을 싣고 가는 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데요.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구운 것으로 에이시라고 합니다.

에이시는 이집트의 거의 모든 음식과 어울립니다.

찍어 먹기도 하고 싸 먹기도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에이시에 칼집을 내서 그 안에 고기나 채소를 넣고 푸짐하게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나만 먹어도 아침이 든든하겠죠?

<인터뷰> 알리(손님) : "정말 맛있어요. 대부분의 이집트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

에이시만큼 사랑받는 음식은 또 있습니다.

서민 요리인 쿠샤리인데요.

점심시간이 되면 쿠샤리는 쉴 새 없이 팔립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주방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하지만 요리사의 손놀림이 번개처럼 빨라 문제없습니다.

순식간에 뚝딱 하고 한 그릇이 만들어집니다.

쿠샤리에 들어가는 재료는 보통 서너 가집니다.

밥과 마카로니가 주재료고요.

여기에 양파 튀김과 삶은 콩을 넣고 토마토소스를 얹습니다.

한데 담아 비벼 먹는 모습이 우리의 비빔밥과 닮았습니다.

<인터뷰> 무게히르(손님) : "쿠샤리에는 갖은 영양소가 고루 포함되어 있고 포만감이 큽니다. 그에 비해 가격은 매우 싼 편이죠."

이곳은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쿠샤리 전문점입니다.

소문난 맛집답게 때를 가리지 않고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다양한 소스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토마토소스는 물론이고요.

입맛에 따라 고추로 만든 매운 소스나 식초로 만든 새콤한 소스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무함마드(손님) : "쿠샤리를 매일 먹지는 않아요. 하지만 쿠샤리 파는 곳을 지나갈 때마다 냄새에 끌려서 저절로 쿠샤리를 찾게 돼요."

이집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음식인 쿠샤리.

전통 요리이면서도 적은 돈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이집트의 국민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