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불참’ 최희섭, 기아와 결별 수순?

입력 2012.01.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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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 훈련에 불참하는 왼손 타자 최희섭(33)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희섭은 지난 6일 열린 선수단 워크숍에 불참한 데 이어 8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시작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그는 애초 몸살 증세를 들어 구단 측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희섭이 지난해 말 마무리 훈련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팀 훈련을 피하면서 KIA 구단과의 결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야구계에 돌고 있다.

최희섭이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KIA의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런 추측은 더욱 신빙성을 얻어 가고 있다.

최희섭의 마음이 팀을 떠난 것을 눈치 챈 KIA는 수도권 2~3개 구단을 상대로 물밑에서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왼손 장거리포인 최희섭은 KIA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2009년 홈런을 33개나 터뜨리는 등 한국 무대에서 통산 홈런 76개를 쏘아 올렸다.

펀치력이 좋은 최희섭이 매물로 나오면서 장타에 목마른 구단에서는 그를 욕심내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한 구단의 관계자는 "최희섭에게 관심 있다"면서 "하지만 KIA가 트레이드 대상으로 어떤 수준의 선수를 원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의 한 관계자는 "KIA가 나서서 최희섭을 우리 팀에 판다면 적극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먼저 최희섭을 달라고 할 형편은 아니다"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트레이드가 불발되면 최희섭은 KIA에 남을 수밖에 없으나 어떻게 기용될지는 미지수다.

이순철 KIA 수석코치는 "최희섭이 훈련할 만한 컨디션이 되지 않아 걱정이 크다"면서 "마무리 훈련에서 가능성을 보인 신종길이 붙박이 좌익수를 맡고 김상현을 1루로 돌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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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 불참’ 최희섭, 기아와 결별 수순?
    • 입력 2012-01-11 17:26:00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 훈련에 불참하는 왼손 타자 최희섭(33)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희섭은 지난 6일 열린 선수단 워크숍에 불참한 데 이어 8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시작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그는 애초 몸살 증세를 들어 구단 측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희섭이 지난해 말 마무리 훈련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팀 훈련을 피하면서 KIA 구단과의 결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야구계에 돌고 있다. 최희섭이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KIA의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런 추측은 더욱 신빙성을 얻어 가고 있다. 최희섭의 마음이 팀을 떠난 것을 눈치 챈 KIA는 수도권 2~3개 구단을 상대로 물밑에서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왼손 장거리포인 최희섭은 KIA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2009년 홈런을 33개나 터뜨리는 등 한국 무대에서 통산 홈런 76개를 쏘아 올렸다. 펀치력이 좋은 최희섭이 매물로 나오면서 장타에 목마른 구단에서는 그를 욕심내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한 구단의 관계자는 "최희섭에게 관심 있다"면서 "하지만 KIA가 트레이드 대상으로 어떤 수준의 선수를 원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의 한 관계자는 "KIA가 나서서 최희섭을 우리 팀에 판다면 적극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먼저 최희섭을 달라고 할 형편은 아니다"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트레이드가 불발되면 최희섭은 KIA에 남을 수밖에 없으나 어떻게 기용될지는 미지수다. 이순철 KIA 수석코치는 "최희섭이 훈련할 만한 컨디션이 되지 않아 걱정이 크다"면서 "마무리 훈련에서 가능성을 보인 신종길이 붙박이 좌익수를 맡고 김상현을 1루로 돌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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