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리스트’ 확보…안병용 형사처벌 검토

입력 2012.01.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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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친이계 당협 위원장인 안병용 씨의 '돈 봉투 리스트'를 확보하고, 안 씨와 구의원 5명을 함께 불러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돈 봉투 사건 수사가 원외로 확대되고 있는데, 검찰은 안씨에 대한 형사처벌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 안병용 씨를 연이틀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계속하고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당협 사무국장 30명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며, 2천만 원을 구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잡고 안씨를 집중 추궁중입니다.

<녹취> 서울시 前 구의원(한나라당 소속) : "지역의 협의회 사무국장들에게 50만 원씩 전달해달라."

검찰이 확보한 리스트에는 서울지역 48개 당협 가운데 30개 당협의 위원장 이름이 적혀있고, 이가운데는 정두언,정몽준, 고승덕 의원 등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 리스트에는 각 의원들의 성향과 친분관계, 정치 성향까지 분석돼있습니다.

<녹취> 전직 구의원(한나라당 소속)

이 시각 현재 해당 구의원 5명과 안씨를 대질중인 검찰은 안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있습니다.

박희태 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도 연이틀 조사를 받고있지만, 고씨는 여전히 자신은 돈봉투를 건넨 이른바 '뿔테남'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는 원내와 원외 양 갈래를 통해 윗선을 포위해 가는 형국입니다.

당시 캠프의 재정 담당자인 조모씨와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소환이 유력하게 검토하고있습니다.

검찰은 시민 이모씨 등 3명이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한 돈봉투 살포 의혹을 고발해옴에 따라 내일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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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리스트’ 확보…안병용 형사처벌 검토
    • 입력 2012-01-12 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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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친이계 당협 위원장인 안병용 씨의 '돈 봉투 리스트'를 확보하고, 안 씨와 구의원 5명을 함께 불러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돈 봉투 사건 수사가 원외로 확대되고 있는데, 검찰은 안씨에 대한 형사처벌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 안병용 씨를 연이틀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계속하고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당협 사무국장 30명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며, 2천만 원을 구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잡고 안씨를 집중 추궁중입니다. <녹취> 서울시 前 구의원(한나라당 소속) : "지역의 협의회 사무국장들에게 50만 원씩 전달해달라." 검찰이 확보한 리스트에는 서울지역 48개 당협 가운데 30개 당협의 위원장 이름이 적혀있고, 이가운데는 정두언,정몽준, 고승덕 의원 등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 리스트에는 각 의원들의 성향과 친분관계, 정치 성향까지 분석돼있습니다. <녹취> 전직 구의원(한나라당 소속) 이 시각 현재 해당 구의원 5명과 안씨를 대질중인 검찰은 안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있습니다. 박희태 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도 연이틀 조사를 받고있지만, 고씨는 여전히 자신은 돈봉투를 건넨 이른바 '뿔테남'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는 원내와 원외 양 갈래를 통해 윗선을 포위해 가는 형국입니다. 당시 캠프의 재정 담당자인 조모씨와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소환이 유력하게 검토하고있습니다. 검찰은 시민 이모씨 등 3명이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한 돈봉투 살포 의혹을 고발해옴에 따라 내일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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