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저축’ 김학헌 회장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

입력 2012.01.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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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에이스 저축은행 김학헌 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어제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이 묵은 호텔 객실에서 넥타이 등으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도 호텔 객실과 조카의 사무실에 각각 남겼습니다.

김 회장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의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집안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일정을 연기해왔으며, 어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해 9월 압수수색 과정에서 투신한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장과, 지난해 11월 자살한 토마토 저축은행 임원에 이어 이번이 세번쨉니다.

에이스 저축은행은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사업에 4500억 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로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저축은행 측은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특수목적법인들을 공동 사업자로 내세워 불법 대출을 받았으며, 합수단은 김 회장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인천에 본점을 둔 에이스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1조 4700억여 원에 이르는 대형 저축은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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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저축’ 김학헌 회장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
    • 입력 2012-01-13 06:10:19
    사회
영업정지된 에이스 저축은행 김학헌 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어제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이 묵은 호텔 객실에서 넥타이 등으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도 호텔 객실과 조카의 사무실에 각각 남겼습니다. 김 회장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의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집안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일정을 연기해왔으며, 어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해 9월 압수수색 과정에서 투신한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장과, 지난해 11월 자살한 토마토 저축은행 임원에 이어 이번이 세번쨉니다. 에이스 저축은행은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사업에 4500억 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로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저축은행 측은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특수목적법인들을 공동 사업자로 내세워 불법 대출을 받았으며, 합수단은 김 회장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인천에 본점을 둔 에이스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1조 4700억여 원에 이르는 대형 저축은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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