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파업 4일째…원유 생산 차질 우려

입력 2012.01.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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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과 서방의 갈등으로 석유값 폭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또 다른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석유값 인상 조치에 반발해 원유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석유보조금을 철폐하면서 석유값이 두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나흘째 석유노조의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나이지리아 주요도시의 공공시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아데툰지 조르제(시민) : "집에 머무는 것 말고는 갈 곳이 없어요. 석유 보조금 때문에 시장도, 주유소도 모두 문을 닫았어요."

정부는 대규모 경찰병력을 배치해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생산 시설 철수지침을 내리는 등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원이 2만명이 넘는 석유가스노조는 오는 15일부터 원유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바바툰데 오군(석유가스노조 대표) : "석유가스노조는 원유와 가스 생산 중단이라는 더 강한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지리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2백만 배럴로,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유 생산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이 때문에 어제 국제유가가 1% 이상 오르는 등, 나이지리아 파업이 국제유가 폭등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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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파업 4일째…원유 생산 차질 우려
    • 입력 2012-01-13 0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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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과 서방의 갈등으로 석유값 폭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또 다른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석유값 인상 조치에 반발해 원유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석유보조금을 철폐하면서 석유값이 두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나흘째 석유노조의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나이지리아 주요도시의 공공시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아데툰지 조르제(시민) : "집에 머무는 것 말고는 갈 곳이 없어요. 석유 보조금 때문에 시장도, 주유소도 모두 문을 닫았어요." 정부는 대규모 경찰병력을 배치해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생산 시설 철수지침을 내리는 등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원이 2만명이 넘는 석유가스노조는 오는 15일부터 원유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바바툰데 오군(석유가스노조 대표) : "석유가스노조는 원유와 가스 생산 중단이라는 더 강한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지리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2백만 배럴로,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유 생산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이 때문에 어제 국제유가가 1% 이상 오르는 등, 나이지리아 파업이 국제유가 폭등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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