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장에서 사행성 ‘바다이야기’

입력 2012.01.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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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때 유행했던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가 청소년 게임장에서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면 청소년 게임으로 바꿔 놓거나 손님들과 짜고 발뺌을 해 단속도 어렵다고 합니다.

이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이 끝난 것처럼 문을 닫은 한 청소년 게임장.

안에서는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 게임이 한창입니다.

<녹취> 게임장 이용자 (음성변조) : "하루에 70~80명은 오죠.특별한 일거리만 있으면 안가지.경기가 나쁘니까 더많다고."

또 다른 청소년 게임장에서 '바다이야기' 게임이 성업중입니다.

<녹취>단속경찰관 : "손님들 안쪽으로 들어가시고요. 관계자 분들 앞으로 나오세요!"

그러나 경찰이 들이닥치자마자 게임장의 화면은 이내 허가를 받은 청소년 게임으로 바뀝니다.

안에서 CCTV로 경찰이 오는 것을 확인하고 이중 삼중의 철문을 여는 사이 감쪽같이 바꿔놓은 겁니다.

손님들과 짜고 진술할 내용도 맞춥니다.

<녹취> 게임이용자 (음성변조) : "밖에서 막 문 두드릴 때 심의난 (청소년) 게임했다고 하라고 (시켜요)."

전문가까지 증거확보에 나섰지만 복잡한 암호가 설정돼 있어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이명진(게임등급물위원회 전문 조사관) "(비밀번호 푸는 방법이 있어요?) 현재는 없어요. 임의적으로 키보드에 있는 자판을 다 눌러본다든지..."

경찰은 청소년 게임장 가운데 90% 정도가 이런 사행성 게임을 운영할 것으로 추정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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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게임장에서 사행성 ‘바다이야기’
    • 입력 2012-01-13 0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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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때 유행했던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가 청소년 게임장에서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면 청소년 게임으로 바꿔 놓거나 손님들과 짜고 발뺌을 해 단속도 어렵다고 합니다. 이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이 끝난 것처럼 문을 닫은 한 청소년 게임장. 안에서는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 게임이 한창입니다. <녹취> 게임장 이용자 (음성변조) : "하루에 70~80명은 오죠.특별한 일거리만 있으면 안가지.경기가 나쁘니까 더많다고." 또 다른 청소년 게임장에서 '바다이야기' 게임이 성업중입니다. <녹취>단속경찰관 : "손님들 안쪽으로 들어가시고요. 관계자 분들 앞으로 나오세요!" 그러나 경찰이 들이닥치자마자 게임장의 화면은 이내 허가를 받은 청소년 게임으로 바뀝니다. 안에서 CCTV로 경찰이 오는 것을 확인하고 이중 삼중의 철문을 여는 사이 감쪽같이 바꿔놓은 겁니다. 손님들과 짜고 진술할 내용도 맞춥니다. <녹취> 게임이용자 (음성변조) : "밖에서 막 문 두드릴 때 심의난 (청소년) 게임했다고 하라고 (시켜요)." 전문가까지 증거확보에 나섰지만 복잡한 암호가 설정돼 있어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이명진(게임등급물위원회 전문 조사관) "(비밀번호 푸는 방법이 있어요?) 현재는 없어요. 임의적으로 키보드에 있는 자판을 다 눌러본다든지..." 경찰은 청소년 게임장 가운데 90% 정도가 이런 사행성 게임을 운영할 것으로 추정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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