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반군, 케냐 경찰서 습격…7명 사망

입력 2012.01.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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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바브 반군 100여명, 국경지역 경찰서 난입…수류탄 투척, 총기 난사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이 케냐 북동부 지방의 한 경찰서를 습격해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반군에 납치됐다.

로이터통신은 11일 저녁(현지시간) 소말리아 국경에서 7km 떨어진 케냐의 제릴레 타운에서 수십 명의 무장한 반군이 경찰서 영내에 들이닥쳐 수류탄 등 폭발물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이 지역 행정관리의 말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성명에서 100여 명에 이르는 알-샤바브 반군의 이번 공격으로 2명의 경찰관과 1명의 민간인이 납치됐으며, 반군은 무기와 탄약, 차 한 대도 탈취해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알-샤바브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작년 10월 '소말리아 침공'을 감행한 케냐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알-샤바브 반군의 케냐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테러공격이 임박했다는 영국 정부의 경고가 나온 지 수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케냐-소말리아 국경 치안 확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케냐는 지난해 10월 이후 반군 소탕을 위해 소말리아 내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나 우기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끊긴 데다 효과적인 군사전략 부족으로 반군 거점 지역인 남부 키스마유 항 점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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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반군, 케냐 경찰서 습격…7명 사망
    • 입력 2012-01-13 07:59:36
    연합뉴스
알-샤바브 반군 100여명, 국경지역 경찰서 난입…수류탄 투척, 총기 난사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이 케냐 북동부 지방의 한 경찰서를 습격해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반군에 납치됐다. 로이터통신은 11일 저녁(현지시간) 소말리아 국경에서 7km 떨어진 케냐의 제릴레 타운에서 수십 명의 무장한 반군이 경찰서 영내에 들이닥쳐 수류탄 등 폭발물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이 지역 행정관리의 말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성명에서 100여 명에 이르는 알-샤바브 반군의 이번 공격으로 2명의 경찰관과 1명의 민간인이 납치됐으며, 반군은 무기와 탄약, 차 한 대도 탈취해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알-샤바브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작년 10월 '소말리아 침공'을 감행한 케냐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알-샤바브 반군의 케냐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테러공격이 임박했다는 영국 정부의 경고가 나온 지 수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케냐-소말리아 국경 치안 확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케냐는 지난해 10월 이후 반군 소탕을 위해 소말리아 내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나 우기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끊긴 데다 효과적인 군사전략 부족으로 반군 거점 지역인 남부 키스마유 항 점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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