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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자이 “소변 동영상 미군 엄벌해야”
입력 2012.01.13 (09:02) 연합뉴스
탈레반 "평화협상 계속"…일부 해병 신원 확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탈레반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해병대원들이 탈레반 병사들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 병사들의 행위는 그야말로 비인간적이고 강하게 비난해 마땅하다"면서 "미국 정부에 이 영상을 신속하게 조사해 죄가 밝혀진 이들을 엄벌하라고 분명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10년간 계속된 전쟁을 끝내려고 미국과 협상하는 탈레반은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에 대해 "미군 병사의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비훌라 무자헤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동영상 파문 때문에 미국과의 평화 협상이 난관에 부딪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이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즉각 조사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패네타 장관은 해병대와 아프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에 사건 조사를 명령했다.

한편, 동영상에 나온 미 해병의 소속 부대와 신원이 일부 드러났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원 4명이 3대대 2연대 소속이며 이들 가운데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부대는 아프간에서 지난해 가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의 기지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해군범죄수사대(NCIS)가 조사하고 있다.

이번 동영상은 아프간과 중동 전역에서 반미 감정에 기름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미군이 코란을 모독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2차례 격렬한 시위가 일어난 적이 있다.
  • 카르자이 “소변 동영상 미군 엄벌해야”
    • 입력 2012-01-13 09:02:58
    연합뉴스
탈레반 "평화협상 계속"…일부 해병 신원 확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탈레반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해병대원들이 탈레반 병사들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 병사들의 행위는 그야말로 비인간적이고 강하게 비난해 마땅하다"면서 "미국 정부에 이 영상을 신속하게 조사해 죄가 밝혀진 이들을 엄벌하라고 분명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10년간 계속된 전쟁을 끝내려고 미국과 협상하는 탈레반은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에 대해 "미군 병사의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비훌라 무자헤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동영상 파문 때문에 미국과의 평화 협상이 난관에 부딪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이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즉각 조사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패네타 장관은 해병대와 아프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에 사건 조사를 명령했다.

한편, 동영상에 나온 미 해병의 소속 부대와 신원이 일부 드러났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원 4명이 3대대 2연대 소속이며 이들 가운데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부대는 아프간에서 지난해 가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의 기지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해군범죄수사대(NCIS)가 조사하고 있다.

이번 동영상은 아프간과 중동 전역에서 반미 감정에 기름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미군이 코란을 모독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2차례 격렬한 시위가 일어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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