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복서 포먼, 가장 성공한 컴백 스타”

입력 2012.0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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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복귀전을 치렀다.

세계 축구계에서 변방에 속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밀렸다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앙리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FA컵 64강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영웅이 됐다.

또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스콜스는 FA컵 64강전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부터 현역으로 복귀, 잔여 시즌을 선수로 뛰기로 했다.

아랍권 위성채널 알 자지라는 13일 인터넷판에서 역대 스포츠 스타들의 복귀 사례를 소개하면서 개인 종목일수록 성공적인 복귀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의 미하엘 슈마허(43·독일)와 테니스 스타 비욘 보리(56·스웨덴)를 꼽았다.

F1 그랑프리에서 7번이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슈마허는 200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2010년부터 선수로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2년간 우승은 고사하고 시상대에도 한 번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오픈에서 6회, 윔블던에서 5회 우승한 보리도 1983년 은퇴했다가 1991년 복귀했으나 1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고 쓸쓸히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알 자지라는 개인 종목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로 권투의 조지 포먼(63·미국/사진 왼쪽)을 들었다.

포먼은 1974년 무하마드 알리(사진 오른쪽)에게 패한 뒤 은퇴했다가 20년 뒤인 1994년 복귀해 최고령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축구는 '팀원'으로 뛰기 때문에 복귀전에 실패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개인 종목은 모든 시선이 선수 한 명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 알 자지라의 분석이다.

알 자지라는 지난해 11월 현역으로 돌아온 호주의 수영 스타 이언 소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소프는 최근 자유형 200m에서 1분51초51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성기 때 기록에 7초가량 뒤지고 호주 올림픽 대표팀 기준 기록에도 4초 정도 느리다는 이유에서다.

알 자지라는 "이번 주말 소프가 출전하는 빅토리아주 챔피언십 대회는 호주 전역에 TV로 생중계되고 입장권도 매진될 것"이라며 소프가 받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은 소프의 복귀에 많은 흥미를 느낄 것"이라며 스포츠 스타의 복귀가 팬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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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복서 포먼, 가장 성공한 컴백 스타”
    • 입력 2012-01-13 09:38:37
    연합뉴스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복귀전을 치렀다. 세계 축구계에서 변방에 속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밀렸다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앙리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FA컵 64강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영웅이 됐다. 또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스콜스는 FA컵 64강전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부터 현역으로 복귀, 잔여 시즌을 선수로 뛰기로 했다. 아랍권 위성채널 알 자지라는 13일 인터넷판에서 역대 스포츠 스타들의 복귀 사례를 소개하면서 개인 종목일수록 성공적인 복귀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의 미하엘 슈마허(43·독일)와 테니스 스타 비욘 보리(56·스웨덴)를 꼽았다. F1 그랑프리에서 7번이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슈마허는 200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2010년부터 선수로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2년간 우승은 고사하고 시상대에도 한 번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오픈에서 6회, 윔블던에서 5회 우승한 보리도 1983년 은퇴했다가 1991년 복귀했으나 1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고 쓸쓸히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알 자지라는 개인 종목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로 권투의 조지 포먼(63·미국/사진 왼쪽)을 들었다. 포먼은 1974년 무하마드 알리(사진 오른쪽)에게 패한 뒤 은퇴했다가 20년 뒤인 1994년 복귀해 최고령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축구는 '팀원'으로 뛰기 때문에 복귀전에 실패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개인 종목은 모든 시선이 선수 한 명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 알 자지라의 분석이다. 알 자지라는 지난해 11월 현역으로 돌아온 호주의 수영 스타 이언 소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소프는 최근 자유형 200m에서 1분51초51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성기 때 기록에 7초가량 뒤지고 호주 올림픽 대표팀 기준 기록에도 4초 정도 느리다는 이유에서다. 알 자지라는 "이번 주말 소프가 출전하는 빅토리아주 챔피언십 대회는 호주 전역에 TV로 생중계되고 입장권도 매진될 것"이라며 소프가 받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은 소프의 복귀에 많은 흥미를 느낄 것"이라며 스포츠 스타의 복귀가 팬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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