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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김현태 ‘한국스키 밑거름 될래’
입력 2012.01.13 (10:43) 연합뉴스
"대륙컵 대회 시상대에 처음 올라가 보니 얼떨떨해요."



"우리가 받쳐줘야 알파인 스키 대표팀이 더 잘되죠."



2012 휠라컵 국제 알파인 스키대회(FEC 대륙컵)에서 1,2위를 한 남자 알파인 국가대표 김민성(27·평창군청/사진)과 김현태(22·단국대)가 한국 스키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민성과 김현태는 12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대회전 경기에서 각각 2분20초48과 2분20초85를 기록하며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이 대륙컵급인 극동아시아컵(FEC) 경기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 등 종합대회를 제외하고 스키 대회 중에서는 세계선수권이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그다음으로 월드컵, 대륙컵, 그 외 국제대회 순으로 중요도가 높다.



이번 대회는 정동현(24·한체대), 경성현(22·고려대), 김우성(26·하이원) 등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이 월드컵 출전 등으로 빠진 가운데 치러져 일본 선수들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김민성과 김현태가 선전해 한국 스키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FIS포인트를 크게 끌어올린 김민성은 "매번 4,5등 근처까지만 하다가 처음 시상대에 올라가니까 기분이 묘하다"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1,2등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태는 "1차전에서 부진해 3위 안에 못 들 줄 알았는데 2등까지 해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김민성과 김현태는 대관령 횡계 출신 고향 선후배 사이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키를 접했고 횡계초교에 입학하면서 스키부에 들어가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김민성은 고교 2학년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10년 가까이 대표 생활을 했고, 김현태는 대학교 2학년 때인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뛰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늘 강민혁(은퇴)과 정동현 등 간판선수들 뒤에서 ’조연’에 머물렀다.



지난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성은 예비 엔트리로 나섰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김현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파울을 범해 입상하지 못했다.



김민성은 "애초에 출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별로 안 해서 크게 아쉽지 않았다"고 했다.



김현태는 "한국에서 우리가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면서도 빠르게 질주해 내려오는 알파인 스키가 마냥 좋기만 하다는 두 사람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김현태는 "우리가 잘해서 대표팀을 잘 받쳐줘야 알파인 스키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한국에서는 알파인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대표팀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차이가 많이 나서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며 "처음으로 대륙컵 경기에서 우승해봤으니 차근차근 성적을 쌓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민성·김현태 ‘한국스키 밑거름 될래’
    • 입력 2012-01-13 10:43:51
    연합뉴스
"대륙컵 대회 시상대에 처음 올라가 보니 얼떨떨해요."



"우리가 받쳐줘야 알파인 스키 대표팀이 더 잘되죠."



2012 휠라컵 국제 알파인 스키대회(FEC 대륙컵)에서 1,2위를 한 남자 알파인 국가대표 김민성(27·평창군청/사진)과 김현태(22·단국대)가 한국 스키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민성과 김현태는 12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대회전 경기에서 각각 2분20초48과 2분20초85를 기록하며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이 대륙컵급인 극동아시아컵(FEC) 경기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 등 종합대회를 제외하고 스키 대회 중에서는 세계선수권이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그다음으로 월드컵, 대륙컵, 그 외 국제대회 순으로 중요도가 높다.



이번 대회는 정동현(24·한체대), 경성현(22·고려대), 김우성(26·하이원) 등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이 월드컵 출전 등으로 빠진 가운데 치러져 일본 선수들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김민성과 김현태가 선전해 한국 스키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FIS포인트를 크게 끌어올린 김민성은 "매번 4,5등 근처까지만 하다가 처음 시상대에 올라가니까 기분이 묘하다"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1,2등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태는 "1차전에서 부진해 3위 안에 못 들 줄 알았는데 2등까지 해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김민성과 김현태는 대관령 횡계 출신 고향 선후배 사이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키를 접했고 횡계초교에 입학하면서 스키부에 들어가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김민성은 고교 2학년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10년 가까이 대표 생활을 했고, 김현태는 대학교 2학년 때인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뛰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늘 강민혁(은퇴)과 정동현 등 간판선수들 뒤에서 ’조연’에 머물렀다.



지난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성은 예비 엔트리로 나섰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김현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파울을 범해 입상하지 못했다.



김민성은 "애초에 출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별로 안 해서 크게 아쉽지 않았다"고 했다.



김현태는 "한국에서 우리가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면서도 빠르게 질주해 내려오는 알파인 스키가 마냥 좋기만 하다는 두 사람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김현태는 "우리가 잘해서 대표팀을 잘 받쳐줘야 알파인 스키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한국에서는 알파인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대표팀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차이가 많이 나서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며 "처음으로 대륙컵 경기에서 우승해봤으니 차근차근 성적을 쌓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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