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값, 하락폭↑”

<앵커 멘트>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가 소폭 하락했는데요.

특히 아파트 값이 비쌀수록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시가총액이 높은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매매가격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율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2.7%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2월에는 전달보다 0.6% 올랐다가 3월부터 내림세로 돌아서 10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서울 전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4%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는 하락률이 2.3% 포인트 더 높아 비싼 대단지 아파트값이 다른 아파트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이 높은 아파트는 단지가 크고 거래가 활발해 오르거나 떨어질 때 가격 변동폭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지표의 선행지표 격인 시가총액 상위권 아파트의 지수가 떨어진 만큼 당분간 주택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