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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공사 ‘복마전’
입력 2012.01.13 (13:13)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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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리원전이 납품업체로부터 부정 납품받은 부품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고 부품이 들어간 원전설비 총 금액이 30억 원이 넘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리원전은 지난 2008년부터 3년에 걸쳐 7대의 터빈 밸브 작동기를 수의계약 형식으로 납품받았습니다.

검찰이 중고 부품 납품 비리 수사에 들어간 뒤 고리원전이 작성한 내부 보고서를 보면, 재활용된 원전 부품은 터빈 밸브 작동기의 지지대인 '메니폴더' 1개와 덮개 역할을 하는 '칼럼' 2개 등 3개로 부품가격은 1억 8천만 원이라고 돼 있습니다.

고리원전은 뒤늦게 이들 부품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원전에 납품된 중고 부품의 규모는 훨씬 컸습니다.

원전 직원이 협력업체로 빼돌린 중고 부품은 10개, 5억 7천만 원어치로, 모두 녹슬어 폐기해야 할 것들입니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32억 원 상당의 원전 설비가 새 제품인 것처럼 납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최종원(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 "향후에는 이와 같은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납품 절차와 재고관리 등 원전의 운영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검찰은 사용해선 안 될 부품이 들어간 원전 설비가 여전히 가동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고리원전에 해당 부품을 전원 교체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 수사로 원전과 납품업체 간의 상납 비리도 드러났습니다.

고리원전 제2발전소 김모 팀장이 5년에 걸쳐 납품업체 대표 14명으로부터 납품 편의 대가로 받은 건 3억 7천여만 원.

업체에 직접 요구하거나 부하 직원을 시켜 돈을 받았고, 이 과정에 69개의 차명계좌가 이용됐습니다.

검찰은 원전 직원 등 모두 15명을 기소했지만, 납품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납품업체 대표 황모 씨의 소재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고리원전 공사 ‘복마전’
    • 입력 2012-01-13 13:13:53
    뉴스 12
<앵커 멘트>

고리원전이 납품업체로부터 부정 납품받은 부품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고 부품이 들어간 원전설비 총 금액이 30억 원이 넘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리원전은 지난 2008년부터 3년에 걸쳐 7대의 터빈 밸브 작동기를 수의계약 형식으로 납품받았습니다.

검찰이 중고 부품 납품 비리 수사에 들어간 뒤 고리원전이 작성한 내부 보고서를 보면, 재활용된 원전 부품은 터빈 밸브 작동기의 지지대인 '메니폴더' 1개와 덮개 역할을 하는 '칼럼' 2개 등 3개로 부품가격은 1억 8천만 원이라고 돼 있습니다.

고리원전은 뒤늦게 이들 부품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원전에 납품된 중고 부품의 규모는 훨씬 컸습니다.

원전 직원이 협력업체로 빼돌린 중고 부품은 10개, 5억 7천만 원어치로, 모두 녹슬어 폐기해야 할 것들입니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32억 원 상당의 원전 설비가 새 제품인 것처럼 납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최종원(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 "향후에는 이와 같은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납품 절차와 재고관리 등 원전의 운영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검찰은 사용해선 안 될 부품이 들어간 원전 설비가 여전히 가동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고리원전에 해당 부품을 전원 교체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 수사로 원전과 납품업체 간의 상납 비리도 드러났습니다.

고리원전 제2발전소 김모 팀장이 5년에 걸쳐 납품업체 대표 14명으로부터 납품 편의 대가로 받은 건 3억 7천여만 원.

업체에 직접 요구하거나 부하 직원을 시켜 돈을 받았고, 이 과정에 69개의 차명계좌가 이용됐습니다.

검찰은 원전 직원 등 모두 15명을 기소했지만, 납품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납품업체 대표 황모 씨의 소재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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