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축구, 방학 중 출전 2회로 제한

입력 2012.01.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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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도 고교 주말리그 출전 허용..축구협회 올 예산 993억원



올해부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축구팀은 방학에 치러지는 토너먼트 전국대회에 두 차례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제4차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원 축구 운영안을 통과시켰다.



협회는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지는 전국대회는 교과부 방침에 따라 방학 기간에만 열리고 있다.



격년에 한 차례씩 열리는 대회를 포함해 각 지역 대회는 현재 40개 정도이고, 학생 선수들은 그동안 네 차례가량 출전할 수 있었다.



교과부는 학생 선수들이 방학 중에 쉬거나 모자란 학업을 보충할 시간을 빼앗긴다는 이유로 각 팀이 방학 때 전국대회에 나가는 횟수 제한을 강화해 왔다.



자율이던 것이 재작년에 4회, 작년에 3회로 줄었다.



김종윤 축구협회 경기국 차장은 "전국대회 출전이 제한돼 학생 선수들이 공부하거나 쉬는 시간은 늘고 대회 출장비를 떠안는 학부모의 금전적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초등부와 중등부에 이어 고등부에서도 연령대가 같은 클럽팀이 주말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법인이나 주식회사 형태를 갖추고 홈구장을 확보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클럽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FC, 부천 키커스, 하남FC, 카포, 중랑FC 등 5개 클럽이 바로 고등부 주말리그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김 차장은 "2009년부터 중등부 주말리그에 클럽 출전이 허용돼 선수들이 성장해왔다"며 "선수들이 커가면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교부에도 클럽 출전을 허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올해 전체 사업 예산을 작년(1천89억원)보다 약 96억원 줄인 993억원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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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축구, 방학 중 출전 2회로 제한
    • 입력 2012-01-13 18:57:58
    연합뉴스
클럽도 고교 주말리그 출전 허용..축구협회 올 예산 993억원

올해부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축구팀은 방학에 치러지는 토너먼트 전국대회에 두 차례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제4차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원 축구 운영안을 통과시켰다.

협회는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지는 전국대회는 교과부 방침에 따라 방학 기간에만 열리고 있다.

격년에 한 차례씩 열리는 대회를 포함해 각 지역 대회는 현재 40개 정도이고, 학생 선수들은 그동안 네 차례가량 출전할 수 있었다.

교과부는 학생 선수들이 방학 중에 쉬거나 모자란 학업을 보충할 시간을 빼앗긴다는 이유로 각 팀이 방학 때 전국대회에 나가는 횟수 제한을 강화해 왔다.

자율이던 것이 재작년에 4회, 작년에 3회로 줄었다.

김종윤 축구협회 경기국 차장은 "전국대회 출전이 제한돼 학생 선수들이 공부하거나 쉬는 시간은 늘고 대회 출장비를 떠안는 학부모의 금전적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초등부와 중등부에 이어 고등부에서도 연령대가 같은 클럽팀이 주말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법인이나 주식회사 형태를 갖추고 홈구장을 확보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클럽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FC, 부천 키커스, 하남FC, 카포, 중랑FC 등 5개 클럽이 바로 고등부 주말리그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김 차장은 "2009년부터 중등부 주말리그에 클럽 출전이 허용돼 선수들이 성장해왔다"며 "선수들이 커가면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교부에도 클럽 출전을 허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올해 전체 사업 예산을 작년(1천89억원)보다 약 96억원 줄인 993억원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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