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수문장’ 김승규, 부활 다짐!

입력 2012.01.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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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통해서 제 자리를 꼭 되찾겠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승규(울산)의 다짐이다.



김승규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9 이집트 U-20(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부터 수문장을 맡았다.



당시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김승규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생긴 손목 골절 때문에 수술을 받아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그 기간이 1년에 가까웠다.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에는 이범영(부산)과 하강진(성남)이 번갈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김승규는 "이번 올림픽대표팀 소집 이야기를 듣고 몸 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자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몸이 완벽히 준비됐다"고 자신 있게 밝힌 김승규는 "운동장에서 보여주겠다. 항상 방심하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규는 최근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2011년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의 골키퍼로 나섰던 김승규는 페널티킥 2개를 막아내며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K리그에서의 활약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별개의 이야기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서의 활약만으로 평가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킹스컵 출전 명단은 25명으로 꾸려져 있지만 오는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전에 20명의 출전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현재 3명으로 구성된 골키퍼 명단은 2명으로 줄어든다.



김승규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킹스컵 대회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라며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수 차례 밝혔다.



하지만 김승규의 각오는 다르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이곳에 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한다"며 "꼭 이기겠다. 무슨 대회에 참가했든 언제나 우승이 목표"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했던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은 김승규와 인연이 깊다.



그는 2008년 10월 이 경기장에서 19세 이하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태국 4개국 대회에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승규는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낯설지만 경기를 치렀던 경기장이라 익숙하다"며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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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수문장’ 김승규, 부활 다짐!
    • 입력 2012-01-13 19:53:44
    연합뉴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제 자리를 꼭 되찾겠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승규(울산)의 다짐이다.

김승규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9 이집트 U-20(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부터 수문장을 맡았다.

당시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김승규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생긴 손목 골절 때문에 수술을 받아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그 기간이 1년에 가까웠다.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에는 이범영(부산)과 하강진(성남)이 번갈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김승규는 "이번 올림픽대표팀 소집 이야기를 듣고 몸 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자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몸이 완벽히 준비됐다"고 자신 있게 밝힌 김승규는 "운동장에서 보여주겠다. 항상 방심하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규는 최근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2011년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의 골키퍼로 나섰던 김승규는 페널티킥 2개를 막아내며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K리그에서의 활약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별개의 이야기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서의 활약만으로 평가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킹스컵 출전 명단은 25명으로 꾸려져 있지만 오는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전에 20명의 출전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현재 3명으로 구성된 골키퍼 명단은 2명으로 줄어든다.

김승규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킹스컵 대회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라며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수 차례 밝혔다.

하지만 김승규의 각오는 다르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이곳에 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한다"며 "꼭 이기겠다. 무슨 대회에 참가했든 언제나 우승이 목표"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했던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은 김승규와 인연이 깊다.

그는 2008년 10월 이 경기장에서 19세 이하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태국 4개국 대회에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승규는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낯설지만 경기를 치렀던 경기장이라 익숙하다"며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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