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속 전국 ‘첫 모내기’

입력 2012.01.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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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겨울 한파 속에 경기도 이천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했습니다.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수막재배 덕에 한겨울인 1월에도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꽹과리와 북을 든 농민들이 마을 어귀에 모였습니다.

고사 상에 돼지머리와 음식을 올리고, 천지신명께 올해도 풍년 농사를 기원합니다.

<녹취> "백과가 성숙하여 창고마다 곡식이 넘쳐 흐르게 해주시고"

눈발이 흩날리는 한겨울 추위 속에, 거짓말처럼 모내기가 시작됐습니다.

한 포기 한 포기 정성껏 심다 보니, 비닐하우스 안은 어느새 푸릇푸릇한 싹으로 가득해졌습니다.

출출한 배를 달래고, 몸을 녹이는 데는 새참으로 나온 `막걸리' 만한 게 없습니다.

<인터뷰> 염대선(농민) : "남아도 걱정 모자라도 걱정인게 이 쌀농사입니다. 농민들이 살아갈 방법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내기를."

일반적인 모내기는 빨라야 5월.

넉 달이나 일찍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수막재배 덕분입니다.

논 위에 2중으로 비닐을 치고, 따뜻한 지하수로 보온 막을 만들어 봄처럼 높은 기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유상규(이천농업기술센터장) : "외부는 영하로 내려가지만, 이 시설내에는 수막에 의해서 10도 이상 온도가 유지될수 있기 때문에 모내기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심은 벼는 여름이 되기도 전인 오는 6월이면 수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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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 한파 속 전국 ‘첫 모내기’
    • 입력 2012-01-13 21:48:5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매서운 겨울 한파 속에 경기도 이천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했습니다.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수막재배 덕에 한겨울인 1월에도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꽹과리와 북을 든 농민들이 마을 어귀에 모였습니다. 고사 상에 돼지머리와 음식을 올리고, 천지신명께 올해도 풍년 농사를 기원합니다. <녹취> "백과가 성숙하여 창고마다 곡식이 넘쳐 흐르게 해주시고" 눈발이 흩날리는 한겨울 추위 속에, 거짓말처럼 모내기가 시작됐습니다. 한 포기 한 포기 정성껏 심다 보니, 비닐하우스 안은 어느새 푸릇푸릇한 싹으로 가득해졌습니다. 출출한 배를 달래고, 몸을 녹이는 데는 새참으로 나온 `막걸리' 만한 게 없습니다. <인터뷰> 염대선(농민) : "남아도 걱정 모자라도 걱정인게 이 쌀농사입니다. 농민들이 살아갈 방법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내기를." 일반적인 모내기는 빨라야 5월. 넉 달이나 일찍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수막재배 덕분입니다. 논 위에 2중으로 비닐을 치고, 따뜻한 지하수로 보온 막을 만들어 봄처럼 높은 기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유상규(이천농업기술센터장) : "외부는 영하로 내려가지만, 이 시설내에는 수막에 의해서 10도 이상 온도가 유지될수 있기 때문에 모내기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심은 벼는 여름이 되기도 전인 오는 6월이면 수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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