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라인 백혈병 재조사 원문 하나마나 공개”

입력 2012.01.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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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숨진 직원들의 유족과 시민단체 '반올림'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반도체 라인의 백혈병 발병관련 재조사결과 원문을 성의있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사전 공지도 없이 자사 영문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12월 한달동안 1인당 2시간씩, 2번만 영어원문을 공개한다고 공지해 실질적으로 원문 검토를 불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열람을 할때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나 비밀유지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제한을 둔 것은 영업비밀이 아닌 정보에 대해서도 토론조차 할 수 없도록 차단해 열람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며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12월 중순 반올림의 문제제기로 1인당 열람시간을 8시간으로, 열람기간도 1월 12일까지 늘렸고 비밀유지계약서 등을 쓰게 한 것은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이 영업비밀에 해당돼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 인바이런사에 의뢰한 반도체 공장 백혈병 발병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반도체 근무 환경과 암발병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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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라인 백혈병 재조사 원문 하나마나 공개”
    • 입력 2012-01-13 22:24:45
    경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숨진 직원들의 유족과 시민단체 '반올림'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반도체 라인의 백혈병 발병관련 재조사결과 원문을 성의있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사전 공지도 없이 자사 영문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12월 한달동안 1인당 2시간씩, 2번만 영어원문을 공개한다고 공지해 실질적으로 원문 검토를 불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열람을 할때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나 비밀유지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제한을 둔 것은 영업비밀이 아닌 정보에 대해서도 토론조차 할 수 없도록 차단해 열람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며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12월 중순 반올림의 문제제기로 1인당 열람시간을 8시간으로, 열람기간도 1월 12일까지 늘렸고 비밀유지계약서 등을 쓰게 한 것은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이 영업비밀에 해당돼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 인바이런사에 의뢰한 반도체 공장 백혈병 발병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반도체 근무 환경과 암발병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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