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무대에는 꼭 서 보고 싶어요."(최두진)
"1위 시상대에는 한번 올라가 보고 오려고요."(장지연)
국제 경기에서 성적은 100명이 출전하면 50위권 정도.
메달은 언감생심이고 중위권 위로만 올라서면 목표를 달성하는 수준이다 보니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한국 바이애슬론의 운명이다.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개막한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대표 최두진(17·설천고)과 장지연(18·일동고)의 처지도 다르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두진과 장지연은 개인 종목 50위, 혼합 팀 릴레이 10위의 성적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열정도 작은 것은 아니다.
최두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스키를 탔고, 장지연도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와 총을 잡은 이래 수 년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며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훈련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한숨을 쉬어 놓고는 바로 "바이애슬론은 정말 매력있는 종목이다. 사격과 주행을 모두 해야 하기 때문에 반전도 많고 끝까지 해 봐야만 결과를 알 수 있다"며 눈빛을 반짝인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척박한 현실을 알고 있기에 꿈을 묻는 말에도 소박한 대답이 돌아온다.
최두진은 "대표팀에 들어가고 실업팀에서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코치나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물론 가슴 한구석에서 타오르는 열정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묻자 장지연은 '(김)연아 언니를 만나 보는 것'과 함께 '몰래 1위 시상대 위에 올라가 보는 것'을 꼽았다.
평창 올림픽 이야기가 나오자 최두진은 "평창 무대에서는 꼭 뛰어 보고 싶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평창이 2018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것은 최두진과 장지연에게도 행운이다.
올림픽을 대비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해외 전지훈련에 두 선수를 비롯한 주니어 유망주들을 데려가며 장기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 덕에 최두진과 장지연은 선배 선수들과 달리 어린 나이부터 화약총을 쏘며 미리 실전 감각을 몸에 새기고 있다.
동계유스올림픽도 이들이 품은 소박한 꿈을 현실로 만들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1위 시상대에는 한번 올라가 보고 오려고요."(장지연)
국제 경기에서 성적은 100명이 출전하면 50위권 정도.
메달은 언감생심이고 중위권 위로만 올라서면 목표를 달성하는 수준이다 보니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한국 바이애슬론의 운명이다.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개막한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대표 최두진(17·설천고)과 장지연(18·일동고)의 처지도 다르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두진과 장지연은 개인 종목 50위, 혼합 팀 릴레이 10위의 성적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열정도 작은 것은 아니다.
최두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스키를 탔고, 장지연도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와 총을 잡은 이래 수 년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며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훈련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한숨을 쉬어 놓고는 바로 "바이애슬론은 정말 매력있는 종목이다. 사격과 주행을 모두 해야 하기 때문에 반전도 많고 끝까지 해 봐야만 결과를 알 수 있다"며 눈빛을 반짝인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척박한 현실을 알고 있기에 꿈을 묻는 말에도 소박한 대답이 돌아온다.
최두진은 "대표팀에 들어가고 실업팀에서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코치나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물론 가슴 한구석에서 타오르는 열정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묻자 장지연은 '(김)연아 언니를 만나 보는 것'과 함께 '몰래 1위 시상대 위에 올라가 보는 것'을 꼽았다.
평창 올림픽 이야기가 나오자 최두진은 "평창 무대에서는 꼭 뛰어 보고 싶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평창이 2018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것은 최두진과 장지연에게도 행운이다.
올림픽을 대비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해외 전지훈련에 두 선수를 비롯한 주니어 유망주들을 데려가며 장기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 덕에 최두진과 장지연은 선배 선수들과 달리 어린 나이부터 화약총을 쏘며 미리 실전 감각을 몸에 새기고 있다.
동계유스올림픽도 이들이 품은 소박한 꿈을 현실로 만들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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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꿈 품고 달리는 바이애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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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4 07:25:44
"2018년 평창 무대에는 꼭 서 보고 싶어요."(최두진)
"1위 시상대에는 한번 올라가 보고 오려고요."(장지연)
국제 경기에서 성적은 100명이 출전하면 50위권 정도.
메달은 언감생심이고 중위권 위로만 올라서면 목표를 달성하는 수준이다 보니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한국 바이애슬론의 운명이다.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개막한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대표 최두진(17·설천고)과 장지연(18·일동고)의 처지도 다르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두진과 장지연은 개인 종목 50위, 혼합 팀 릴레이 10위의 성적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열정도 작은 것은 아니다.
최두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스키를 탔고, 장지연도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와 총을 잡은 이래 수 년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며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훈련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한숨을 쉬어 놓고는 바로 "바이애슬론은 정말 매력있는 종목이다. 사격과 주행을 모두 해야 하기 때문에 반전도 많고 끝까지 해 봐야만 결과를 알 수 있다"며 눈빛을 반짝인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척박한 현실을 알고 있기에 꿈을 묻는 말에도 소박한 대답이 돌아온다.
최두진은 "대표팀에 들어가고 실업팀에서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코치나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물론 가슴 한구석에서 타오르는 열정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묻자 장지연은 '(김)연아 언니를 만나 보는 것'과 함께 '몰래 1위 시상대 위에 올라가 보는 것'을 꼽았다.
평창 올림픽 이야기가 나오자 최두진은 "평창 무대에서는 꼭 뛰어 보고 싶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평창이 2018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것은 최두진과 장지연에게도 행운이다.
올림픽을 대비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해외 전지훈련에 두 선수를 비롯한 주니어 유망주들을 데려가며 장기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 덕에 최두진과 장지연은 선배 선수들과 달리 어린 나이부터 화약총을 쏘며 미리 실전 감각을 몸에 새기고 있다.
동계유스올림픽도 이들이 품은 소박한 꿈을 현실로 만들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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