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베이컨 섭취 췌장암 위험 높여”

입력 2012.01.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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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컨이나 소시지.

우리 식탁에 흔히 올라오는 음식들인데요.

이렇게 가공한 고기를 먹는 것과 췌장암 발병이 밀접히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웨덴 카로린스카 연구소가 췌장암에 걸린 환자 6천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11건의 실험도 병행했습니다.

그 결과, 평소 식단에서 소시지 한 개나 베이컨 두 조각 수준의 가공육 50g을 매일 섭취할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19%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 100g씩 먹으면 그 위험은 두 배인 38%로 증가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해리스(영국 암센터 매니저) : "가공육과 췌장암의 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고, 사람들이 하루에 가공육 50g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아 조기 진단과 함께 그 원인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평생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은 남녀 모두 70여명 가운데 1명 꼴로, 다른 암과 비교해 비교적 낮습니다.

<녹취> 스잔나 라르손(스웨덴 카로린스카 연구소 교수) : "될 수 있으면 가공한 고기 섭취는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적색육과 가공육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70g으로 규정했습니다.

세계 암연구기금도 췌장암을 유발하는 첫번째 요인은 비만이라고 보고, 고기 섭취를 줄이고 소시지나 베이컨 같은 가공육 섭취는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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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시지·베이컨 섭취 췌장암 위험 높여”
    • 입력 2012-01-14 08: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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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컨이나 소시지. 우리 식탁에 흔히 올라오는 음식들인데요. 이렇게 가공한 고기를 먹는 것과 췌장암 발병이 밀접히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웨덴 카로린스카 연구소가 췌장암에 걸린 환자 6천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11건의 실험도 병행했습니다. 그 결과, 평소 식단에서 소시지 한 개나 베이컨 두 조각 수준의 가공육 50g을 매일 섭취할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19%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 100g씩 먹으면 그 위험은 두 배인 38%로 증가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해리스(영국 암센터 매니저) : "가공육과 췌장암의 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고, 사람들이 하루에 가공육 50g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아 조기 진단과 함께 그 원인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평생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은 남녀 모두 70여명 가운데 1명 꼴로, 다른 암과 비교해 비교적 낮습니다. <녹취> 스잔나 라르손(스웨덴 카로린스카 연구소 교수) : "될 수 있으면 가공한 고기 섭취는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적색육과 가공육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70g으로 규정했습니다. 세계 암연구기금도 췌장암을 유발하는 첫번째 요인은 비만이라고 보고, 고기 섭취를 줄이고 소시지나 베이컨 같은 가공육 섭취는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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