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운명의 날’ 총통선거…조직력 vs 바람 싸움

입력 2012.01.14 (09:37) 수정 2012.01.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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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총통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집권 국민당 후보는 조직력을 앞세워 연임을 자신하고 있고, 야당인 민진당 후보는 변화를 희망하는 민심의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총통과 입법의원을 동시에 뽑는 선거, 중국도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다고 하죠.

타이베이 현지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잉지우 후보는 취약지역인 까오시옹과 타이난 등 남부 지역을 돈 뒤 타이베이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마잉지우(국민당 후보) : "우리 한사람 한사람 모두 투표합시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좋습니다."

차이잉원 후보도 리덩후이 전총통의 후원속에 약세로 평가되는 타이베이와 신베이 등 북부 지역에 마지막 힘을 쏟았습니다.

<인터뷰> 차이잉원(민진당 후보) :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 투표해서 타이완을 바꿔봅시다."

오늘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1809만여 명. 투표는 아침 8시에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진행됩니다.

타이베이 등 북부와 화리앤 등 동부지역은 국민당이, 타이난과 까오시옹 등 남부는 민진당 지지가 강하고, 장화, 지아잉 등 중부지역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됩니다.

20만명으로 알려진 귀국 투표자들 가운데엔 국민당 지지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돼지저금통 모금 바람을 불러일으킨 민진당 선거본부는 자발적 지지자들로 북새통일 정도로 열기가 넘칩니다.

이처럼 조직력을 앞세운 국민당은 50만표차의 승리를, 민심의 바람에 기댄 민진당은 20만표차의 역전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국민당의 조직력이냐. 민진당의 바람이냐. 타이완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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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운명의 날’ 총통선거…조직력 vs 바람 싸움
    • 입력 2012-01-14 09:37:55
    • 수정2012-01-14 10:13: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타이완 총통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집권 국민당 후보는 조직력을 앞세워 연임을 자신하고 있고, 야당인 민진당 후보는 변화를 희망하는 민심의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총통과 입법의원을 동시에 뽑는 선거, 중국도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다고 하죠. 타이베이 현지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잉지우 후보는 취약지역인 까오시옹과 타이난 등 남부 지역을 돈 뒤 타이베이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마잉지우(국민당 후보) : "우리 한사람 한사람 모두 투표합시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좋습니다." 차이잉원 후보도 리덩후이 전총통의 후원속에 약세로 평가되는 타이베이와 신베이 등 북부 지역에 마지막 힘을 쏟았습니다. <인터뷰> 차이잉원(민진당 후보) :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 투표해서 타이완을 바꿔봅시다." 오늘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1809만여 명. 투표는 아침 8시에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진행됩니다. 타이베이 등 북부와 화리앤 등 동부지역은 국민당이, 타이난과 까오시옹 등 남부는 민진당 지지가 강하고, 장화, 지아잉 등 중부지역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됩니다. 20만명으로 알려진 귀국 투표자들 가운데엔 국민당 지지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돼지저금통 모금 바람을 불러일으킨 민진당 선거본부는 자발적 지지자들로 북새통일 정도로 열기가 넘칩니다. 이처럼 조직력을 앞세운 국민당은 50만표차의 승리를, 민심의 바람에 기댄 민진당은 20만표차의 역전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국민당의 조직력이냐. 민진당의 바람이냐. 타이완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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