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중 합작, 대형마트 문 열어 外

입력 2012.01.14 (10:24) 수정 2012.01.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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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새해를 맞아 평양에는 북한 최초의 대형 마트가 새로 문을 열었는데요.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평양에 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대형마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평양 제 1백화점도 상품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인민생활 향상을 기치로 내건 북한이 부쩍 경공업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7일) : "광복지구상업중심 개업식이 5일에 있었습니다."

평양 3대 백화점 중 하나였던 광복백화점이 대형마트로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름도 광복지구 상업중심으로 바뀌었는데요.

북한에서는 최초로 생긴 대형마트로 김정일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현지지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북중 합작으로 설립된 만큼 개업식에는 중국 대사관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는데요.

만 2700제곱미터 면적에 3층 규모로 1층에는 식료품 매장이, 2층에는 침구류와 의류, 3층에는 TV와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과 가정용품매장이 갖춰져 있다고 북한은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녹취> 정명옥(평양제1백화점 지배인) : "지난번 상품전시회 때와는 대비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장마다 넘쳐나게 상품을 정말 꽉 채워놓았습니다."

지난 3일, 평양 제1백화점에서 제3차 상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상품전시회는 북한 전국의 공장에서 만든 생산품을 전시하는 자리인데요.

전시장에는 의류와 신발을 비롯해 꿀, 체육용품, 악기,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됐는데요.

올해에는 2800여종에 590만개 제품이 출품됐다고 했지만, 실제로 북한은 원료부족과 열악한 전력사정으로 상품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北 사이트, 김정은 코너 신설

최근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김정은 부위원장의 활동을 알리는 별도 코너가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선전 활동이 북한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를 겨냥해서도 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사이트 화면입니다. 사이트 상단 왼쪽에 '김정은의 혁명 활동' 링크가 새로 배치됐는데요.

그 오른쪽으로 김정일, 김일성 관련 코너가 차례대로 나열돼 있습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해 보면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영전에 조의를 표한 내용부터 최근 근로자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냈다는 내용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북한 공식 포털 사이트 '내나라'에도 김정은 관련 항목이 신설됐습니다.

화면 하단 중앙에 '김정은의 혁명활동'이라고 써있는데요.

이 항목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10월 1일 김정일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낸 축전부터 지난 3일 김정은이 은하수 신년음악회를 관람한 내용까지 모두 63건의 소식이 올라와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의 동향과 대남선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김정은 코너 신설도 대외적으로 김정은의 지도자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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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중 합작, 대형마트 문 열어 外
    • 입력 2012-01-14 10:24:49
    • 수정2012-01-14 11:24:29
    남북의 창
이번 순서는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새해를 맞아 평양에는 북한 최초의 대형 마트가 새로 문을 열었는데요.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평양에 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대형마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평양 제 1백화점도 상품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인민생활 향상을 기치로 내건 북한이 부쩍 경공업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7일) : "광복지구상업중심 개업식이 5일에 있었습니다." 평양 3대 백화점 중 하나였던 광복백화점이 대형마트로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름도 광복지구 상업중심으로 바뀌었는데요. 북한에서는 최초로 생긴 대형마트로 김정일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현지지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북중 합작으로 설립된 만큼 개업식에는 중국 대사관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는데요. 만 2700제곱미터 면적에 3층 규모로 1층에는 식료품 매장이, 2층에는 침구류와 의류, 3층에는 TV와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과 가정용품매장이 갖춰져 있다고 북한은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녹취> 정명옥(평양제1백화점 지배인) : "지난번 상품전시회 때와는 대비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장마다 넘쳐나게 상품을 정말 꽉 채워놓았습니다." 지난 3일, 평양 제1백화점에서 제3차 상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상품전시회는 북한 전국의 공장에서 만든 생산품을 전시하는 자리인데요. 전시장에는 의류와 신발을 비롯해 꿀, 체육용품, 악기,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됐는데요. 올해에는 2800여종에 590만개 제품이 출품됐다고 했지만, 실제로 북한은 원료부족과 열악한 전력사정으로 상품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北 사이트, 김정은 코너 신설 최근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김정은 부위원장의 활동을 알리는 별도 코너가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선전 활동이 북한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를 겨냥해서도 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사이트 화면입니다. 사이트 상단 왼쪽에 '김정은의 혁명 활동' 링크가 새로 배치됐는데요. 그 오른쪽으로 김정일, 김일성 관련 코너가 차례대로 나열돼 있습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해 보면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영전에 조의를 표한 내용부터 최근 근로자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냈다는 내용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북한 공식 포털 사이트 '내나라'에도 김정은 관련 항목이 신설됐습니다. 화면 하단 중앙에 '김정은의 혁명활동'이라고 써있는데요. 이 항목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10월 1일 김정일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낸 축전부터 지난 3일 김정은이 은하수 신년음악회를 관람한 내용까지 모두 63건의 소식이 올라와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의 동향과 대남선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김정은 코너 신설도 대외적으로 김정은의 지도자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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