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광장] 한국 팬클럽이 점령한 인터넷 투표 外

<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광장입니다.

한 해외사이트에서 진행중인 런던올림픽 개막공연에서 보고싶은 가수를 뽑는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들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어 네티즌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인터넷 투표 사이트 '더 탑 텐스'에서 '런던올림픽 개막행사에서 보고싶은 가수'를 투표하는 이벤트가 진행중인데요.

현재 슈퍼주니어, 빅뱅, 샤이니가 1,2,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의 아이돌가수들이 세계적인 가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독차지해 전세계 네티즌들을 의아하게 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우리나라 아이돌 팬클럽들이 집중적으로 몰표를 던졌으며, 일부는 인터넷 쿠키를 삭제하는 편법을 써 반복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네티즌들은 '우리나라는 인터넷 투표에서 너무 몰표를 한다는 게 문제', '좋아하는 가수를 맹목적으로 응원하는 우리나라 팬덤은 문제가 있다' '사랑한다고 이런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안된다'며 일부 팬들의 잘못된 애정표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제리 맥과이어' 실제 주인공 파산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실제 주인공인 미국의 스포츠 에이전트 레이 스타인버그가 파산신청을 해 네티즌들에게 화제입니다.

스타인버그는 선수들과의 인간적 관계를 중시해 미국 프로풋볼리그의 정상급 선수들을 고객으로 보유했던 스포츠 에이전트의 전설이었는데요.

선수 돈을 개인적으로 이용한다는 의혹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면서 지난해에는 사무실 임차료도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의 파산 소식에 네티즌들은 '스포츠 에이전트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롤모델이 망가지는 것은 슬픈 일이다' '끝을 모르는 게 사람 인생, 현실은 영화처럼 해피엔딩은 아닌듯'이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색적인 스키 축제

만화영화속 마녀 복장에 빗자루를 든 사람들이 스키 슬로프를 멋지게 내려옵니다.

어제 스위스 블라텐 지방에서 열린 '마녀들의 스키경주'라는 축제 풍경인데요.

1983년부터 시작한 이 축제는 마을에 살던 한 여인과 마녀의 전설으로부터 유래된 것인데요.

1,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마녀 분장을 하고 축제를 즐겼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 독일 남부 크륀지방에서는 전통스키 축제가 열렸는데요.

민속의상을 입은 마을 사람들이 나무로 만든 전통스키를 타고 눈덮인 산을 누빕니다.
마을의 이야기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축제, 정겨운 풍경이네요.

<앵커 멘트>

네티즌들은 어떤 뉴스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지난해 최상위와 최하위 계층간 임금격차가 2002년 이래 가장 많이 벌어졌다는 뉴스, 비밀주의로 일관해온 애플이 처음으로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를 공개했다는 소식,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했을 때 남성이 재치있게 답변하는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고요, 심각한 경제 불황으로 어린이를 길거리에 버리는 그리스 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뉴스, 인디언식 이름 짓기 조선시대식 이름짓기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시대나 나라별로 이름짓기 놀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있네요.

지금까지 인터넷광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