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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신동 “김연아와 겨루면 즐거울 것”
입력 2012.01.16 (09:07) 수정 2012.01.16 (09:20) 연합뉴스
러시아가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노리고 집중 육성하는 ‘피겨 요정’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의 첫인상은 ‘도도함’으로 요약된다.



금발머리를 흔들리지 않도록 야무지게 올려붙이고는 검은 드레스 차림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하는 모습에서는 어린 선수답지 않은 카리스마가 넘친다.



아직 주니어 티를 완전히 벗지 못해 가끔 작은 실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크게 흔들리는 기색도 없이 연기를 마친다.



15일(현지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친 뒤에도 도도함은 변하지 않았다.



검은 가죽 핸드백을 오른쪽 어깨에 걸고 믹스트존에 들어선 툭타미셰바는 머리를 한쪽으로 살짝 갸웃거리면서 질문에 답했다.



가끔 웃음이 터질 때면 해맑은 소녀의 모습이 슬쩍 비쳤지만, 그보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듣다가 미소를 지을 때 한쪽만 살짝 올라가는 입꼬리가 더 인상적이었다.



태도뿐 아니라 말하는 내용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툭타미셰바는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좋은 출발을 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첫 올림픽 무대 출전의 소감을 묻자 "동계유스올림픽에 참가해 영광"이라면서 "여기서 뛰면서 미래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위해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툭타미셰바는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에 대해 "김연아가 뛰는 모습을 봤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김연아를 좋아한다"고 존경을 표했다.



하지만 ‘만약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맞붙는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예상보다 훨씬 당돌한 대답이 돌아왔다.



툭타미셰바는 "소치에서 김연아처럼 좋은 스케이터와 만난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면서 "누가 이기는지를 지켜보는 게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 러 신동 “김연아와 겨루면 즐거울 것”
    • 입력 2012-01-16 09:07:20
    • 수정2012-01-16 09:20:29
    연합뉴스
러시아가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노리고 집중 육성하는 ‘피겨 요정’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의 첫인상은 ‘도도함’으로 요약된다.



금발머리를 흔들리지 않도록 야무지게 올려붙이고는 검은 드레스 차림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하는 모습에서는 어린 선수답지 않은 카리스마가 넘친다.



아직 주니어 티를 완전히 벗지 못해 가끔 작은 실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크게 흔들리는 기색도 없이 연기를 마친다.



15일(현지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친 뒤에도 도도함은 변하지 않았다.



검은 가죽 핸드백을 오른쪽 어깨에 걸고 믹스트존에 들어선 툭타미셰바는 머리를 한쪽으로 살짝 갸웃거리면서 질문에 답했다.



가끔 웃음이 터질 때면 해맑은 소녀의 모습이 슬쩍 비쳤지만, 그보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듣다가 미소를 지을 때 한쪽만 살짝 올라가는 입꼬리가 더 인상적이었다.



태도뿐 아니라 말하는 내용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툭타미셰바는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좋은 출발을 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첫 올림픽 무대 출전의 소감을 묻자 "동계유스올림픽에 참가해 영광"이라면서 "여기서 뛰면서 미래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위해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툭타미셰바는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에 대해 "김연아가 뛰는 모습을 봤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김연아를 좋아한다"고 존경을 표했다.



하지만 ‘만약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맞붙는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예상보다 훨씬 당돌한 대답이 돌아왔다.



툭타미셰바는 "소치에서 김연아처럼 좋은 스케이터와 만난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면서 "누가 이기는지를 지켜보는 게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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