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값도 ‘폭락’…가격 안정 대책 촉구

입력 2012.01.16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우 농가에 이어 이번에는 육우 농가가 가격 안정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에 대한 강경한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젖소와 육우 80여 마리를 키우는 박홍섭 씨.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사룟값 부담이 요즘 제일 큰 걱정입니다.

건초 등 국내 조사료 생산량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홍섭(축산 농민) : "환율 인상이라든지 기름값 인상이라든지 이뤄지면 그게 바로 사룟값 조사료 값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죠"

자구책으로 인근 4만 8천㎡ 넓이의 밭에 옥수수를 재배해 먹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조사료 비용의 15%밖에 충당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소 한 마리가 먹는 달 조사료 비용이 20만 원을 넘으면서 소를 사겠다는 곳도 없습니다.

박 씨와 같은 이 같은 축산 농민들이 결국,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녹취> "규탄한다~"

농민들은 특히, 가격 안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정부의 정책 실패로 피해를 입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건섭(낙농육우협회 경기도지회장) : "정부의 적정 한우사육두수 유지 실패로 억울하게도 육우가 소 값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군납을 확대하거나 전문식당을 개설하는 등 소비를 늘리고, 사료구매 자금 지원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 값 대책을 둘러싼 축산 농민들의 상경집회와 기습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육우 값도 ‘폭락’…가격 안정 대책 촉구
    • 입력 2012-01-16 21:48:5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한우 농가에 이어 이번에는 육우 농가가 가격 안정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에 대한 강경한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젖소와 육우 80여 마리를 키우는 박홍섭 씨.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사룟값 부담이 요즘 제일 큰 걱정입니다. 건초 등 국내 조사료 생산량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홍섭(축산 농민) : "환율 인상이라든지 기름값 인상이라든지 이뤄지면 그게 바로 사룟값 조사료 값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죠" 자구책으로 인근 4만 8천㎡ 넓이의 밭에 옥수수를 재배해 먹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조사료 비용의 15%밖에 충당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소 한 마리가 먹는 달 조사료 비용이 20만 원을 넘으면서 소를 사겠다는 곳도 없습니다. 박 씨와 같은 이 같은 축산 농민들이 결국,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녹취> "규탄한다~" 농민들은 특히, 가격 안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정부의 정책 실패로 피해를 입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건섭(낙농육우협회 경기도지회장) : "정부의 적정 한우사육두수 유지 실패로 억울하게도 육우가 소 값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군납을 확대하거나 전문식당을 개설하는 등 소비를 늘리고, 사료구매 자금 지원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 값 대책을 둘러싼 축산 농민들의 상경집회와 기습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