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뚫어라’ 대학가 뜨거운 방학

<앵커 멘트>

올해 우리나라 경제전망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대학생들은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방학도 포기하고, 취업준비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제가 중2 때 봤던 이 영화는 좋은 아주 간단한 줄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최근에 본 영화를 소재로 대중 앞에서 말하는 훈련에 열중입니다.

<녹취> “아주 중요한 멘트를 해야 할 때는 한 곳을 응시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좀 더 좋습니다”

면접 요령을 터득해 신뢰감을 주는 연습을 합니다.

<인터뷰> 강현건(전북대 간호학과 3) : "목소리가 좀 작고 제스처가 부족했던 거랑 말소리가 어땠나 이런 저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고.."

무료 영어특강에는 겨울방학을 반납한 학생들로 만원입니다.

비용도 들지 않고 취업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덕현(전북대 산업전공시스템공학과 4) : "제가 이번에 4학년인데 취업준비하면서 이력서도 써보고 면접도 보면서 영어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돼.."

저학년 학생들도 일찌감치 안정적인 진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심현배(전북대 생물학과 2) : "아무래도 연구직보다는 국가공무원같이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공무원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불안한 고용환경 속에 대학생의 면학 열기가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