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먼저 탈출“ 통화 내용 공개…비난 봇물
입력 2012.01.18 (13:06)
수정 2012.01.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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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추가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사고 당시의 통화 내용이 공개돼 선장의 황당한 대처가 탄로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가 구멍을 뚫고, 선체 내부에 진입합니다.
물 속에 잠긴 유람선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난간 등 이곳저곳이 부서져 있습니다.
추가로 시신 5구가 발견돼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2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한편, 사고 당시 통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해안 경비대장이 상황을 묻자, 선장은 구명보트에 타고 있다고 답합니다.
<녹취> 셰티노(좌초 유람선선장) : "배 아래, 구명정에 타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갈 수 없어 여기 있습니다."
질책이 계속되자, 엉뚱한 말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세상에. 당신이 보고하시오.)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 알잖습니까."
해안 경비대장이 당장 유람선으로 복귀하라고 명령하지만, 선장은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녹취> 데 팔코(해안경비대장) : "당신과 부선장 둘다 당장 유람선에 타시오. 알아 들었소?"
<녹취> 셰티노(좌초 유람선선장) : "저도 유람선에 오르고 싶지만, 다른 구명정이 멈춰서 표류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선장은 명령을 무시하고 육지에서 택시를 타려다 체포됐습니다.
또, 선장이 사고 당시 휴가를 가지 못한 승무원을 위해 그의 고향인 섬 가까이 배를 붙였다는 증언도 새로 나와 무책임한 선장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추가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사고 당시의 통화 내용이 공개돼 선장의 황당한 대처가 탄로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가 구멍을 뚫고, 선체 내부에 진입합니다.
물 속에 잠긴 유람선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난간 등 이곳저곳이 부서져 있습니다.
추가로 시신 5구가 발견돼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2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한편, 사고 당시 통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해안 경비대장이 상황을 묻자, 선장은 구명보트에 타고 있다고 답합니다.
<녹취> 셰티노(좌초 유람선선장) : "배 아래, 구명정에 타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갈 수 없어 여기 있습니다."
질책이 계속되자, 엉뚱한 말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세상에. 당신이 보고하시오.)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 알잖습니까."
해안 경비대장이 당장 유람선으로 복귀하라고 명령하지만, 선장은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녹취> 데 팔코(해안경비대장) : "당신과 부선장 둘다 당장 유람선에 타시오. 알아 들었소?"
<녹취> 셰티노(좌초 유람선선장) : "저도 유람선에 오르고 싶지만, 다른 구명정이 멈춰서 표류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선장은 명령을 무시하고 육지에서 택시를 타려다 체포됐습니다.
또, 선장이 사고 당시 휴가를 가지 못한 승무원을 위해 그의 고향인 섬 가까이 배를 붙였다는 증언도 새로 나와 무책임한 선장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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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장 먼저 탈출“ 통화 내용 공개…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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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8 13:06:45
- 수정2012-01-18 17:28:58
<앵커 멘트>
이탈리아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추가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사고 당시의 통화 내용이 공개돼 선장의 황당한 대처가 탄로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가 구멍을 뚫고, 선체 내부에 진입합니다.
물 속에 잠긴 유람선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난간 등 이곳저곳이 부서져 있습니다.
추가로 시신 5구가 발견돼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2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한편, 사고 당시 통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해안 경비대장이 상황을 묻자, 선장은 구명보트에 타고 있다고 답합니다.
<녹취> 셰티노(좌초 유람선선장) : "배 아래, 구명정에 타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갈 수 없어 여기 있습니다."
질책이 계속되자, 엉뚱한 말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세상에. 당신이 보고하시오.)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 알잖습니까."
해안 경비대장이 당장 유람선으로 복귀하라고 명령하지만, 선장은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녹취> 데 팔코(해안경비대장) : "당신과 부선장 둘다 당장 유람선에 타시오. 알아 들었소?"
<녹취> 셰티노(좌초 유람선선장) : "저도 유람선에 오르고 싶지만, 다른 구명정이 멈춰서 표류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선장은 명령을 무시하고 육지에서 택시를 타려다 체포됐습니다.
또, 선장이 사고 당시 휴가를 가지 못한 승무원을 위해 그의 고향인 섬 가까이 배를 붙였다는 증언도 새로 나와 무책임한 선장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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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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