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해재단 영빈관이 새 모습으로 단장해 시민 품으로 돌아 왔습니다.
27년만입니다. '현대판 아방궁'을 연상케 했던 화려한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황현택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굳게 닫혀 있던 옛 일해재단 영빈관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잘 단장된 3홀짜리 골프장과 유려한 풍광의 인공 연못.
값조차 매길 수 없다는 아름드리 오엽송과 백송이,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위세를 보여줍니다.
지난 1988년, 전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재단의 강제모금 파문 때 그 존재가 처음 알려진 영빈관.
고급 샹들리에 조명에 수입 변기.
조명 스위치에 금테까지 둘러 "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비밀 사저"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녹취> 전두환 전 대통령(1989년 12월) : "제 2영빈관이 일해재단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
이후 국가에 귀속됐다 27년 만에 한국국제협력단의 '지구촌 체험관'으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박대원(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 "여러 원조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나라를 우선 이해시키는 전시 공간으로서 십분 활용할 예정입니다."
개조된 실내에서는 더 이상 옛 모습을 찾을 수 없고, 유리온실에 갇힌 지하 수영장 등에도 세월의 무게만 켜켜히 쌓였습니다.
<녹취> 은희백 (영빈관 관리인) : "맥반석이고요. 손잡이는 나이드신 분들 오시면 사우나 뒤에 현기증이 날 수 있으니까 손잡이 용도로..."
5공 비리의 또 다른 상징인 영빈관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오늘은 전 전 대통령의 여든 한번째 생일로 또 다른 역사의 아이러니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해재단 영빈관이 새 모습으로 단장해 시민 품으로 돌아 왔습니다.
27년만입니다. '현대판 아방궁'을 연상케 했던 화려한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황현택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굳게 닫혀 있던 옛 일해재단 영빈관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잘 단장된 3홀짜리 골프장과 유려한 풍광의 인공 연못.
값조차 매길 수 없다는 아름드리 오엽송과 백송이,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위세를 보여줍니다.
지난 1988년, 전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재단의 강제모금 파문 때 그 존재가 처음 알려진 영빈관.
고급 샹들리에 조명에 수입 변기.
조명 스위치에 금테까지 둘러 "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비밀 사저"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녹취> 전두환 전 대통령(1989년 12월) : "제 2영빈관이 일해재단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
이후 국가에 귀속됐다 27년 만에 한국국제협력단의 '지구촌 체험관'으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박대원(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 "여러 원조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나라를 우선 이해시키는 전시 공간으로서 십분 활용할 예정입니다."
개조된 실내에서는 더 이상 옛 모습을 찾을 수 없고, 유리온실에 갇힌 지하 수영장 등에도 세월의 무게만 켜켜히 쌓였습니다.
<녹취> 은희백 (영빈관 관리인) : "맥반석이고요. 손잡이는 나이드신 분들 오시면 사우나 뒤에 현기증이 날 수 있으니까 손잡이 용도로..."
5공 비리의 또 다른 상징인 영빈관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오늘은 전 전 대통령의 여든 한번째 생일로 또 다른 역사의 아이러니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판 아방궁’ 전두환 영빈관…시민 품으로
-
- 입력 2012-01-18 22:03:39
![](/data/news/2012/01/18/2422021_270.jpg)
<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해재단 영빈관이 새 모습으로 단장해 시민 품으로 돌아 왔습니다.
27년만입니다. '현대판 아방궁'을 연상케 했던 화려한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황현택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굳게 닫혀 있던 옛 일해재단 영빈관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잘 단장된 3홀짜리 골프장과 유려한 풍광의 인공 연못.
값조차 매길 수 없다는 아름드리 오엽송과 백송이,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위세를 보여줍니다.
지난 1988년, 전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재단의 강제모금 파문 때 그 존재가 처음 알려진 영빈관.
고급 샹들리에 조명에 수입 변기.
조명 스위치에 금테까지 둘러 "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비밀 사저"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녹취> 전두환 전 대통령(1989년 12월) : "제 2영빈관이 일해재단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
이후 국가에 귀속됐다 27년 만에 한국국제협력단의 '지구촌 체험관'으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박대원(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 "여러 원조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나라를 우선 이해시키는 전시 공간으로서 십분 활용할 예정입니다."
개조된 실내에서는 더 이상 옛 모습을 찾을 수 없고, 유리온실에 갇힌 지하 수영장 등에도 세월의 무게만 켜켜히 쌓였습니다.
<녹취> 은희백 (영빈관 관리인) : "맥반석이고요. 손잡이는 나이드신 분들 오시면 사우나 뒤에 현기증이 날 수 있으니까 손잡이 용도로..."
5공 비리의 또 다른 상징인 영빈관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오늘은 전 전 대통령의 여든 한번째 생일로 또 다른 역사의 아이러니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황현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