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세뱃돈 만 원 신권 ‘귀한 몸’

입력 2012.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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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뱃돈은 새 돈으로 받아야 제 맛이지만, 올 설에는 헌 돈을 받더라도 이해하셔야 되겠습니다.

만 원짜리 신권 지폐가 지금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마감시간이 다가오지만, 새 지폐를 바꾸려는 사람들로 창구는 북새통입니다.

만 원짜리가 부족해 한 사람에 20장까지만 바꿔주는 걸로 제한돼 있습니다.

<녹취> "새 만원권이 부족해서 그런데, 5만 원 권은 안 필요하세요?"

이 은행에서만 만 원짜리 새 지폐 하루 분량 2만 장, 2억 원이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인터뷰> 이주희(사원) : "새해 조카들 세뱃돈 좀 주려고요. 이왕이면 새 돈으로 주는 게 받는 사람도 좋고..."

만 원짜리 새 지폐가 귀한 이유는, 설을 앞두고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한반면, 찍어내는 양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 새 만 원짜리 발행 규모가 2조 천백억 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1조 천억 원.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렇다 보니 2007년에 60%를 넘었던 새 만 원짜리 비중은 올해 한 자릿수로 떨어집니다.

즉, 20장 중에 불과 1,2장만 새 지폐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백현흠(한국은행 부산본부 팀장보) : "2009년 6월 5만 원권 발행으로 만 원권 수요가 크게 감소했는데, 그 후 사용할 수 있는 만 원권 화폐 재고는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설을 앞두고 만 원짜리 새 지폐가 귀한 몸이 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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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앞두고 세뱃돈 만 원 신권 ‘귀한 몸’
    • 입력 2012-01-19 22: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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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뱃돈은 새 돈으로 받아야 제 맛이지만, 올 설에는 헌 돈을 받더라도 이해하셔야 되겠습니다. 만 원짜리 신권 지폐가 지금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마감시간이 다가오지만, 새 지폐를 바꾸려는 사람들로 창구는 북새통입니다. 만 원짜리가 부족해 한 사람에 20장까지만 바꿔주는 걸로 제한돼 있습니다. <녹취> "새 만원권이 부족해서 그런데, 5만 원 권은 안 필요하세요?" 이 은행에서만 만 원짜리 새 지폐 하루 분량 2만 장, 2억 원이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인터뷰> 이주희(사원) : "새해 조카들 세뱃돈 좀 주려고요. 이왕이면 새 돈으로 주는 게 받는 사람도 좋고..." 만 원짜리 새 지폐가 귀한 이유는, 설을 앞두고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한반면, 찍어내는 양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 새 만 원짜리 발행 규모가 2조 천백억 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1조 천억 원.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렇다 보니 2007년에 60%를 넘었던 새 만 원짜리 비중은 올해 한 자릿수로 떨어집니다. 즉, 20장 중에 불과 1,2장만 새 지폐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백현흠(한국은행 부산본부 팀장보) : "2009년 6월 5만 원권 발행으로 만 원권 수요가 크게 감소했는데, 그 후 사용할 수 있는 만 원권 화폐 재고는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설을 앞두고 만 원짜리 새 지폐가 귀한 몸이 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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