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늘리려다…’ 금융사 불완전 판매

입력 2012.01.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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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자금 불리려는 분들 많으신데요.

좀 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잘 모르는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돈만 날리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금융사들의 불완전 판매 탓도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40대 후반 남성은 지난해 초 증권사 직원의 권유로 파생상품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미국과 유럽발 악재로 주가가 추락하면서 은퇴준비금 4억 원 가운데 절반 가까운 1억 7천만 원이 날아갔습니다.

남의 권유만 듣고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투자자 : "나한테 계속 그 상품에 대해서 파생이라고도 얘기 안 하고 선물 이야기도 안 하고 월 1~2% 수익 납니다."

투자유형 검사 결과 '안정 지향형'으로 나왔지만 직원은 가장 높은 위험도의 파생상품을 권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 "위험도가 낮은 고객이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에 확인서를 받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가 확인서에 서명을 했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해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기 십상입니다.

<인터뷰> 투자자보호재단 : "내가 이 설명을 들었고 이해한다는 사인을 하거든요. 특히 그걸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은퇴자들과 은퇴를 준비하는 4,50대들은 금융상품의 위험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익률을 지나치게 높이 잡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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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자금 늘리려다…’ 금융사 불완전 판매
    • 입력 2012-01-23 0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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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자금 불리려는 분들 많으신데요. 좀 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잘 모르는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돈만 날리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금융사들의 불완전 판매 탓도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40대 후반 남성은 지난해 초 증권사 직원의 권유로 파생상품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미국과 유럽발 악재로 주가가 추락하면서 은퇴준비금 4억 원 가운데 절반 가까운 1억 7천만 원이 날아갔습니다. 남의 권유만 듣고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투자자 : "나한테 계속 그 상품에 대해서 파생이라고도 얘기 안 하고 선물 이야기도 안 하고 월 1~2% 수익 납니다." 투자유형 검사 결과 '안정 지향형'으로 나왔지만 직원은 가장 높은 위험도의 파생상품을 권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 "위험도가 낮은 고객이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에 확인서를 받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가 확인서에 서명을 했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해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기 십상입니다. <인터뷰> 투자자보호재단 : "내가 이 설명을 들었고 이해한다는 사인을 하거든요. 특히 그걸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은퇴자들과 은퇴를 준비하는 4,50대들은 금융상품의 위험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익률을 지나치게 높이 잡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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