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원장 전격 사퇴…비리 의혹 부인

입력 2012.01.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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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며 정권 최고 실세로 군림해 오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자신의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담담하게 기자회견문을 읽었습니다.

<녹취>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 "이제 모든 육체적, 정신적 정력을 소진했기에 표표히 떠나고자 합니다."

자신의 양아들로 불리던 정모 전 정책보좌역에 대한 비리 의혹으로 방통위 전체가 매도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사퇴의 배경이 됐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 "저의 퇴임이 방통위에 대한 외부의 편견과 오해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하지만 유감이나 도의적 책임 같은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고, 비리 의혹 자체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녹취>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 "말이란 참 무섭습니다. 소문을 진실보다 더 그럴 듯하게 착각하게 만듭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현 정권 최고 실세로 불리면서 미디어법 개정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방송 정책을 진두지휘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최측근인 정모 전 보좌역이 이동통신사와 종합유선방송사 등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여기에 최근 문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돈 봉투 전달 의혹까지 불거지자 최 위원장은 결국 4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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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방통위원장 전격 사퇴…비리 의혹 부인
    • 입력 2012-01-28 0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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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며 정권 최고 실세로 군림해 오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자신의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담담하게 기자회견문을 읽었습니다. <녹취>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 "이제 모든 육체적, 정신적 정력을 소진했기에 표표히 떠나고자 합니다." 자신의 양아들로 불리던 정모 전 정책보좌역에 대한 비리 의혹으로 방통위 전체가 매도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사퇴의 배경이 됐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 "저의 퇴임이 방통위에 대한 외부의 편견과 오해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하지만 유감이나 도의적 책임 같은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고, 비리 의혹 자체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녹취>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 "말이란 참 무섭습니다. 소문을 진실보다 더 그럴 듯하게 착각하게 만듭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현 정권 최고 실세로 불리면서 미디어법 개정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방송 정책을 진두지휘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최측근인 정모 전 보좌역이 이동통신사와 종합유선방송사 등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여기에 최근 문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돈 봉투 전달 의혹까지 불거지자 최 위원장은 결국 4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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