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中企 ‘울상’

입력 2012.01.28 (09:28) 수정 2012.01.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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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참 좋은 소식이죠.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이런 대기업의 과실이 중소기업이나 국가경제 전체로는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판매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9천7백만 대로 세계 1위였습니다.

덕분에 삼성전자의 연간매출은 165조 원으로 사상 최대였고, 영업이익도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현대차도 지난해 매출 77조, 영업이익 8조를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국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승우(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환율변수가 수출기업들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핵심기업들의 기업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

하지만 이런 대기업의 성과가 국내 경제에 골고루 퍼지는 낙수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대기업의 실적이 좋아도 일자리가 많이 늘지 않은데다, 관련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은 사정이 별로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에도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늘었지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올해는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김세종(중소기업연구언 선임연구위원) : "원자재 가격 변동이나 환율변동, 이런 쪽에 대응력이 떨어지고 내수경기가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대기업들의 최대 실적이 중소기업들에게는 남의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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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中企 ‘울상’
    • 입력 2012-01-28 09:28:08
    • 수정2012-01-28 0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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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참 좋은 소식이죠.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이런 대기업의 과실이 중소기업이나 국가경제 전체로는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판매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9천7백만 대로 세계 1위였습니다. 덕분에 삼성전자의 연간매출은 165조 원으로 사상 최대였고, 영업이익도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현대차도 지난해 매출 77조, 영업이익 8조를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국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승우(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환율변수가 수출기업들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핵심기업들의 기업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 하지만 이런 대기업의 성과가 국내 경제에 골고루 퍼지는 낙수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대기업의 실적이 좋아도 일자리가 많이 늘지 않은데다, 관련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은 사정이 별로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에도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늘었지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올해는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김세종(중소기업연구언 선임연구위원) : "원자재 가격 변동이나 환율변동, 이런 쪽에 대응력이 떨어지고 내수경기가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대기업들의 최대 실적이 중소기업들에게는 남의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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