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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리버풀전 골…맨유 FA컵 분루
입력 2012.01.28 (22:40) 수정 2012.01.29 (00:02) 연합뉴스
전반 37분 동점골…맨유는 1-2로 져 32강 탈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31)이 '레즈더비'로 치러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박지성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FA컵 32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니엘 아게르의 선제골로 0-1로 뒤지던 전반 3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싱데이 매치'로 치른 지난달 26일 위건 애슬래틱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뒤 꼭 한 달 만의 공격포인트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중앙과 양 측면을 오가며 활약한 박지성은 하파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87분 디르크 카윗에 한골을 더 허용해 1-2로 져 탈락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8일 맨시티와의 FA컵 64강전 이후 세 경기째 이어오던 연승 행진도 끊어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앙숙으로 유명한 양팀의 '레즈 더비'인데다 지난달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한 인종차별발언으로 출장정지 중이어서 이날 경기는 어느 때보다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전반까지 스코어도 양팀의 자존심 싸움을 대변하듯 어느 한 쪽으로 쉽사리 기울어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 맨유가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먼저 골 맛을 본 팀은 홈팀의 응원을 등에 업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21분 수비수 아게르가 왼쪽 코너킥에 달려들어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맨유가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박지성이 나섰다.

하파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서 차준 패스가 땅에 튀어 정면을 향하자 박지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유는 후반에 역전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육탄 방어에 막혀 수차례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리버풀 역시 좀처럼 돌파구가 열리지 않자 후반 18분 제이미 캐러거 대신 디르크 카윗을, 후반 26분 제라드 대신 크레이그 벨라미를 투입했다.

맨유도 후반 30분 폴 스콜스 대신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들여보냈다.

두 팀 모두 승부수를 띄웠지만 의도대로 풀린 것은 리버풀의 카드였다.

후반 42분 앤디 캐롤이 중원에서 헤딩으로 띄운 공이 전방 오른쪽 측면의 카윗 앞에 떨어졌고, 카윗이 그대로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결승골을 신고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긱스 대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후반 추가시간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리버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박지성의 동점골도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 박지성, 리버풀전 골…맨유 FA컵 분루
    • 입력 2012-01-28 22:40:50
    • 수정2012-01-29 00:02:22
    연합뉴스
전반 37분 동점골…맨유는 1-2로 져 32강 탈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31)이 '레즈더비'로 치러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박지성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FA컵 32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니엘 아게르의 선제골로 0-1로 뒤지던 전반 3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싱데이 매치'로 치른 지난달 26일 위건 애슬래틱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뒤 꼭 한 달 만의 공격포인트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중앙과 양 측면을 오가며 활약한 박지성은 하파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87분 디르크 카윗에 한골을 더 허용해 1-2로 져 탈락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8일 맨시티와의 FA컵 64강전 이후 세 경기째 이어오던 연승 행진도 끊어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앙숙으로 유명한 양팀의 '레즈 더비'인데다 지난달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한 인종차별발언으로 출장정지 중이어서 이날 경기는 어느 때보다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전반까지 스코어도 양팀의 자존심 싸움을 대변하듯 어느 한 쪽으로 쉽사리 기울어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 맨유가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먼저 골 맛을 본 팀은 홈팀의 응원을 등에 업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21분 수비수 아게르가 왼쪽 코너킥에 달려들어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맨유가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박지성이 나섰다.

하파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서 차준 패스가 땅에 튀어 정면을 향하자 박지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유는 후반에 역전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육탄 방어에 막혀 수차례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리버풀 역시 좀처럼 돌파구가 열리지 않자 후반 18분 제이미 캐러거 대신 디르크 카윗을, 후반 26분 제라드 대신 크레이그 벨라미를 투입했다.

맨유도 후반 30분 폴 스콜스 대신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들여보냈다.

두 팀 모두 승부수를 띄웠지만 의도대로 풀린 것은 리버풀의 카드였다.

후반 42분 앤디 캐롤이 중원에서 헤딩으로 띄운 공이 전방 오른쪽 측면의 카윗 앞에 떨어졌고, 카윗이 그대로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결승골을 신고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긱스 대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후반 추가시간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리버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박지성의 동점골도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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