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존허 “최경주 꺾고 자신감”

입력 2012.01.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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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교포 골프선수인 존허(22)는 "최경주와 양용은은 많은 한국 선수가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그들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허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했던 일을 소개했다.



존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3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한 존허는 2008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경주가 선두를 달리다가 한 홀에서 오비(OB·아웃오브바운즈)를 내는 바람에 자신이 우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배상문(26·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지만 4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경기 구역 밖으로 날리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이때 14번 홀 버디를 잡아 역전에 성공한 존허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 고국 무대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존허는 "그 대회 전까지 한국에서 별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때의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성(姓) '허'의 영문 표기 'Huh'가 영어로는 의문문 끝에 붙는 말로 쓰이는 것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허찬수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그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그것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으나 다른 사람이 내 이름을 기억하기 쉬운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부 위클리(미국)의 예를 든 존허는 "부(Boo·경멸할 때 내는 소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 같다. 내일은 코스에서 'huh'를 외치는 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오른 것은 2번 홀(파4)에서 14m, 16번 홀(파3)에서 12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허는 "최종 라운드에서의 부담감이 크지만 신인인 만큼 배우는 자세로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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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 2위 존허 “최경주 꺾고 자신감”
    • 입력 2012-01-29 14:56:13
    연합뉴스

 재미교포 골프선수인 존허(22)는 "최경주와 양용은은 많은 한국 선수가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그들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허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했던 일을 소개했다.

존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3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한 존허는 2008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경주가 선두를 달리다가 한 홀에서 오비(OB·아웃오브바운즈)를 내는 바람에 자신이 우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배상문(26·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지만 4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경기 구역 밖으로 날리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이때 14번 홀 버디를 잡아 역전에 성공한 존허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 고국 무대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존허는 "그 대회 전까지 한국에서 별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때의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성(姓) '허'의 영문 표기 'Huh'가 영어로는 의문문 끝에 붙는 말로 쓰이는 것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허찬수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그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그것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으나 다른 사람이 내 이름을 기억하기 쉬운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부 위클리(미국)의 예를 든 존허는 "부(Boo·경멸할 때 내는 소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 같다. 내일은 코스에서 'huh'를 외치는 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오른 것은 2번 홀(파4)에서 14m, 16번 홀(파3)에서 12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허는 "최종 라운드에서의 부담감이 크지만 신인인 만큼 배우는 자세로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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