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문병욱 회장·이봉건 비서관 내일 소환

입력 2012.01.29 (1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경선자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희태 의장 캠프에 거액의 돈이 유입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내일 문병욱 라미드 그룹 회장과 함께 이봉건 정책수석 비서관 등 박 의장의 측근 인사 2명도 동시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희태 의장의 경선 캠프에 거액의 돈이 유입된 의혹과 관련해 라미드 그룹 문병욱 회장을 내일 오후 2시 소환합니다.

또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명진 전 비서도 같은 시각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봉건 비서관은 당시 캠프의 공보 업무를 맡았던 박 의장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여비서인 함 모 보좌관에 이어 박 의장의 현 보좌진이 검찰에 소환되기는 이번이 두번쨉니다.

검찰은 당시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정책수석 비서관 등 단계적으로 윗선으로 올라가기 위한 조치라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자금 운용 전반과 함께, 라미드 그룹의 자금이 불법 경선 자금으로 사용됐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경선을 앞두고 라미드 그룹 자금 수천만 원이 박 의장 측에 유입된 단서를 잡고 라미드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희태 의장과 라미드 측은 문제의 돈은 라미드 그룹 사건과 관련한 변호사 수임료일 뿐, 경선 자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장에서의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은 일단 내일까지 중앙위원 명단 제출에 대한 민주통합당 측의 답변을 기다려본 뒤,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돈 봉투’ 문병욱 회장·이봉건 비서관 내일 소환
    • 입력 2012-01-29 17:06:00
    뉴스 5
<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경선자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희태 의장 캠프에 거액의 돈이 유입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내일 문병욱 라미드 그룹 회장과 함께 이봉건 정책수석 비서관 등 박 의장의 측근 인사 2명도 동시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희태 의장의 경선 캠프에 거액의 돈이 유입된 의혹과 관련해 라미드 그룹 문병욱 회장을 내일 오후 2시 소환합니다. 또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명진 전 비서도 같은 시각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봉건 비서관은 당시 캠프의 공보 업무를 맡았던 박 의장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여비서인 함 모 보좌관에 이어 박 의장의 현 보좌진이 검찰에 소환되기는 이번이 두번쨉니다. 검찰은 당시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정책수석 비서관 등 단계적으로 윗선으로 올라가기 위한 조치라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자금 운용 전반과 함께, 라미드 그룹의 자금이 불법 경선 자금으로 사용됐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경선을 앞두고 라미드 그룹 자금 수천만 원이 박 의장 측에 유입된 단서를 잡고 라미드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희태 의장과 라미드 측은 문제의 돈은 라미드 그룹 사건과 관련한 변호사 수임료일 뿐, 경선 자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장에서의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은 일단 내일까지 중앙위원 명단 제출에 대한 민주통합당 측의 답변을 기다려본 뒤,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