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럴림픽, 지적장애 선수 뛴다
입력 2012.02.01 (16:55)
수정 2012.02.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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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지적장애인' 세부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추가돼 한국의 메달 수확이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는 수영, 탁구, 육상 등 세 종목에서 지적장애인 등급이 추가됐다.
수영은 자유형 200m, 평영 100m, 배영 100m이 추가됐다. 탁구는 남·녀 단식이, 육상에는 높이뛰기, 멀리뛰기, 1,500m 등이 편성됐다.
지적장애 종목은 신체장애 종목에 비해 장애 등급 판정이 어렵고 비장애인이 지적장애를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방법으로 장애 등급을 속일 가능성이 있어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정식 종목으로 편성되지 않았다.
실제로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휠체어 농구 종목에서 지적 장애 선수로 뛴 한 선수가 대회가 끝난 뒤 자신은 지적장애인이 아니라고 고백해 장애인 체육계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패럴림픽에서는 이후로 지적장애인 종목이 사라졌다가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일부 종목이 부활했다.
한국은 새로 편성된 수영 200m에서 조원상(20)이, 탁구 남자 단식에서 손병준(18)이 출전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평영 100m와 배영 100m에는 각각 정양묵과 김현준이 출전하지만 메달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조원상은 지난해 9월 참가한 세계지적장애인종합대회(INAS-FID)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다. 10월에는 장애인전국체전에서 수영 종목 5관왕에 오르고 전국체전 MVP를 차지했다.
지적장애인 자유형 200m에서 조원상의 세계 랭킹은 1위다.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조순영 감독대행은 조원상은 발차기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탁구의 손병준도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다.
손병준은 지난해 9월 INAS-FID 개인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2월 홍콩 아시아·오세아니아 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지적장애 부문에 참가해 개인 단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 대회 1위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것도 손병준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손병준이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박준영 감독은 각각의 동작을 연결하는 손병준의 기술을 칭찬했다.
아쉽게도 육상에서는 기준 기록을 넘는 선수가 없어 우리나라는 런던 패럴림픽 지적장애인 종목에 나가지 못한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는 수영, 탁구, 육상 등 세 종목에서 지적장애인 등급이 추가됐다.
수영은 자유형 200m, 평영 100m, 배영 100m이 추가됐다. 탁구는 남·녀 단식이, 육상에는 높이뛰기, 멀리뛰기, 1,500m 등이 편성됐다.
지적장애 종목은 신체장애 종목에 비해 장애 등급 판정이 어렵고 비장애인이 지적장애를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방법으로 장애 등급을 속일 가능성이 있어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정식 종목으로 편성되지 않았다.
실제로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휠체어 농구 종목에서 지적 장애 선수로 뛴 한 선수가 대회가 끝난 뒤 자신은 지적장애인이 아니라고 고백해 장애인 체육계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패럴림픽에서는 이후로 지적장애인 종목이 사라졌다가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일부 종목이 부활했다.
한국은 새로 편성된 수영 200m에서 조원상(20)이, 탁구 남자 단식에서 손병준(18)이 출전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평영 100m와 배영 100m에는 각각 정양묵과 김현준이 출전하지만 메달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조원상은 지난해 9월 참가한 세계지적장애인종합대회(INAS-FID)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다. 10월에는 장애인전국체전에서 수영 종목 5관왕에 오르고 전국체전 MVP를 차지했다.
지적장애인 자유형 200m에서 조원상의 세계 랭킹은 1위다.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조순영 감독대행은 조원상은 발차기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탁구의 손병준도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다.
손병준은 지난해 9월 INAS-FID 개인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2월 홍콩 아시아·오세아니아 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지적장애 부문에 참가해 개인 단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 대회 1위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것도 손병준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손병준이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박준영 감독은 각각의 동작을 연결하는 손병준의 기술을 칭찬했다.
아쉽게도 육상에서는 기준 기록을 넘는 선수가 없어 우리나라는 런던 패럴림픽 지적장애인 종목에 나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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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패럴림픽, 지적장애 선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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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01 16:55:42
- 수정2012-02-01 17:04:13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지적장애인' 세부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추가돼 한국의 메달 수확이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는 수영, 탁구, 육상 등 세 종목에서 지적장애인 등급이 추가됐다.
수영은 자유형 200m, 평영 100m, 배영 100m이 추가됐다. 탁구는 남·녀 단식이, 육상에는 높이뛰기, 멀리뛰기, 1,500m 등이 편성됐다.
지적장애 종목은 신체장애 종목에 비해 장애 등급 판정이 어렵고 비장애인이 지적장애를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방법으로 장애 등급을 속일 가능성이 있어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정식 종목으로 편성되지 않았다.
실제로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휠체어 농구 종목에서 지적 장애 선수로 뛴 한 선수가 대회가 끝난 뒤 자신은 지적장애인이 아니라고 고백해 장애인 체육계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패럴림픽에서는 이후로 지적장애인 종목이 사라졌다가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일부 종목이 부활했다.
한국은 새로 편성된 수영 200m에서 조원상(20)이, 탁구 남자 단식에서 손병준(18)이 출전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평영 100m와 배영 100m에는 각각 정양묵과 김현준이 출전하지만 메달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조원상은 지난해 9월 참가한 세계지적장애인종합대회(INAS-FID)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다. 10월에는 장애인전국체전에서 수영 종목 5관왕에 오르고 전국체전 MVP를 차지했다.
지적장애인 자유형 200m에서 조원상의 세계 랭킹은 1위다.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조순영 감독대행은 조원상은 발차기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탁구의 손병준도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다.
손병준은 지난해 9월 INAS-FID 개인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2월 홍콩 아시아·오세아니아 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지적장애 부문에 참가해 개인 단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 대회 1위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것도 손병준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손병준이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박준영 감독은 각각의 동작을 연결하는 손병준의 기술을 칭찬했다.
아쉽게도 육상에서는 기준 기록을 넘는 선수가 없어 우리나라는 런던 패럴림픽 지적장애인 종목에 나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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