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 “여비서 계좌 뭉칫돈 7억은 내 돈”

입력 2012.02.02 (06:35) 수정 2012.02.0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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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 원은 모두 내 개인 돈이다", 이렇게 검찰에 밝혔습니다.

검찰 소환이 임박해지자 자진해서 입장을 정리해 제출한 건데요, 검찰은 석연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의문의 뭉칫 돈 7억여 원은 모두 내 개인 돈이다.

이상득 의원이 최근 검찰에 제출한 소명서를 통해 주장한 내용입니다.

검찰의 서면 조사가 아닌, 이 의원이 자진해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내놓은 것입니다.

측근인 박배수 보좌관의 비리를 추적하는 과정에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 원은 그동안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이 의원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상득 의원이 검찰 출석을 피하기 위해 먼저 소명서를 제출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의원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문제의 돈이 전액 현금으로 입금됐다며, 광범위한 계좌추적이나 당사자 조사 없이는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 이국철 SLS 회장과 박배수 보좌관 관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도, 이상득 의원 부분은 계속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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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득 의원 “여비서 계좌 뭉칫돈 7억은 내 돈”
    • 입력 2012-02-02 06:35:10
    • 수정2012-02-02 06: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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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 원은 모두 내 개인 돈이다", 이렇게 검찰에 밝혔습니다. 검찰 소환이 임박해지자 자진해서 입장을 정리해 제출한 건데요, 검찰은 석연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의문의 뭉칫 돈 7억여 원은 모두 내 개인 돈이다. 이상득 의원이 최근 검찰에 제출한 소명서를 통해 주장한 내용입니다. 검찰의 서면 조사가 아닌, 이 의원이 자진해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내놓은 것입니다. 측근인 박배수 보좌관의 비리를 추적하는 과정에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 원은 그동안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이 의원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상득 의원이 검찰 출석을 피하기 위해 먼저 소명서를 제출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의원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문제의 돈이 전액 현금으로 입금됐다며, 광범위한 계좌추적이나 당사자 조사 없이는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 이국철 SLS 회장과 박배수 보좌관 관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도, 이상득 의원 부분은 계속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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