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원, 삼성 모바일기기 판금 신청 기각

<앵커 멘트>

독일에서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판매 금지 소송에서 독일 법원이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판결이 남은 다른 소송에서도 삼성이 이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판매하는 삼성의 태플릿PC와 스마트폰을 상대로 애플이 제기한 판매 금지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독일 뮌헨 법원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N과 갤럭시 넥서스 스마트폰을 겨냥해 애플이 소송을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애플이 문제삼은 삼성 제품의 기술은 이미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삼성이 입증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터치스크린과 관련된 자신들의 기술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는 9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서 결정될 소송도 삼성측에 유리한 판결이 예상됩니다.

애플은 갤럭시탭 10.1N의 디자인과 관련해 별도로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저작권 위반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뒤셀도르프 법원은 지난해 12월 심리에서 이미 "갤럭시탭 10.1N은 디자인을 아이패드와 확연히 다르게 바꿨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기때문입니다.

독일법원에서는 이미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도 판매 금지 결정을 내리지 않아 양측간의 법정 공방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