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거센 풍랑에 호화 유람선 침몰 우려 外

입력 2012.02.02 (08:13) 수정 2012.02.02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폭설과 한파 등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이탈리아부터 갑니다.



<리포트>



암초에 걸려 거의 뒤집히기 직전인 이탈리아 호화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유리 천장이, 거친 풍랑에 급기야 열려버렸습니다.



구조와 인양을 어렵게 만든 열악한 날씨에 당국은 결국 실종자 수색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배가 미끄러져 완전히 가라앉거나, 침몰 부위에 뚫어놓은 하나밖에 없는 수색로를 막아, 구조대원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로봇 투입…환경 오염 차단 주력



대신 로보트가 투입돼, 수중 영상을 찍어 보낼 예정이고요,



침몰되지 않은 배의 다른 절반과 인근 해역에선 수색이 계속된다네요,



하지만 점점, 가능성이 낮아보이는 실종자 구조보다는, 고래와 돌고래 등 해양 생물들의 천혜의 보고로 잘 알려진 이 해역에, 배에 실려있는 2천 3백 톤의 연료와 화학물질이 유출되지 않게 하는 쪽으로 촛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연설 도중 ’밀가루 봉변’



연단에 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사회당 대통령 후보,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며, 한창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리는 듯 한데요,



느닷없이 얼굴에 정통으로 흰 가루를 맞습니다.



그나마 밀가루였는데요,



관중 속에 있던 한 여성이 달려들며 밀가루 가방을 던진 겁니다.



올랑드는 크게 충격을 받은 얼굴을 하고서도 마저 연설을 마친 뒤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데요,



재선에 나선 사르코지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그에 대한 이 여성의 불만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용감한 보안관’



점점 물 속으로 처박히는 차량을 향해 소리치는 보안관, 곧 차에서 구조도구를 꺼내들고 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더니,



잠시 뒤, 양 쪽으로 두 여성을 부축해 나오는데요, 새벽 1시의 어둠 속에서, 호수를 도로로 착각해 빠진 겁니다.



천만다행히도 때마침 순찰을 하다 물 속에서 새어나온 자동차 불빛을 발견한 보안관의 이 구조 과정은, 순찰차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극한 직업 ’항공기 얼음 떼기’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으로 유명한 하얼빈의 공항에선 이 일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항공기 표면의 얼음을 제거하는건데요,



얼음이 소금 알갱이 정도만 되도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라네요.



이 때문에 10여 미터 위에서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며 얼음을 없애는 고된 일을 맡는 제빙 전문가까지 있다고 합니다.



부상 군인들 ’앉아서 아이스하키’ 경기



얼음 위에 앉아서 아이스하키를 하는 선수들, 뭔가 독특하죠?



슬레지 하키라는 스포츠라는데요,



이 선수들은 모두 아프간 전쟁에 나갔던 영국과 캐나다의 부상 군인들입니다.



재활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국제경기였다는데요,



유일한 팀 스포츠로서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합니다.



’농구공으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열렬한 환호 속에 결승선으로 뛰어들어오는 이 남성, 도쿄에서 센다이 지방까지 무려 370킬로미터를, 드리블을 하며 달려온 농구 열혈팬입니다.



무려 11일이나 걸렸다는데요,



일년 전 지진으로 무너진 중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농구공 3백 개를 기증하려고 달려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굿모닝 지구촌] 거센 풍랑에 호화 유람선 침몰 우려 外
    • 입력 2012-02-02 08:13:27
    • 수정2012-02-02 08:15:1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우리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폭설과 한파 등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이탈리아부터 갑니다.

<리포트>

암초에 걸려 거의 뒤집히기 직전인 이탈리아 호화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유리 천장이, 거친 풍랑에 급기야 열려버렸습니다.

구조와 인양을 어렵게 만든 열악한 날씨에 당국은 결국 실종자 수색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배가 미끄러져 완전히 가라앉거나, 침몰 부위에 뚫어놓은 하나밖에 없는 수색로를 막아, 구조대원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로봇 투입…환경 오염 차단 주력

대신 로보트가 투입돼, 수중 영상을 찍어 보낼 예정이고요,

침몰되지 않은 배의 다른 절반과 인근 해역에선 수색이 계속된다네요,

하지만 점점, 가능성이 낮아보이는 실종자 구조보다는, 고래와 돌고래 등 해양 생물들의 천혜의 보고로 잘 알려진 이 해역에, 배에 실려있는 2천 3백 톤의 연료와 화학물질이 유출되지 않게 하는 쪽으로 촛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연설 도중 ’밀가루 봉변’

연단에 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사회당 대통령 후보,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며, 한창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리는 듯 한데요,

느닷없이 얼굴에 정통으로 흰 가루를 맞습니다.

그나마 밀가루였는데요,

관중 속에 있던 한 여성이 달려들며 밀가루 가방을 던진 겁니다.

올랑드는 크게 충격을 받은 얼굴을 하고서도 마저 연설을 마친 뒤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데요,

재선에 나선 사르코지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그에 대한 이 여성의 불만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용감한 보안관’

점점 물 속으로 처박히는 차량을 향해 소리치는 보안관, 곧 차에서 구조도구를 꺼내들고 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더니,

잠시 뒤, 양 쪽으로 두 여성을 부축해 나오는데요, 새벽 1시의 어둠 속에서, 호수를 도로로 착각해 빠진 겁니다.

천만다행히도 때마침 순찰을 하다 물 속에서 새어나온 자동차 불빛을 발견한 보안관의 이 구조 과정은, 순찰차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극한 직업 ’항공기 얼음 떼기’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으로 유명한 하얼빈의 공항에선 이 일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항공기 표면의 얼음을 제거하는건데요,

얼음이 소금 알갱이 정도만 되도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라네요.

이 때문에 10여 미터 위에서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며 얼음을 없애는 고된 일을 맡는 제빙 전문가까지 있다고 합니다.

부상 군인들 ’앉아서 아이스하키’ 경기

얼음 위에 앉아서 아이스하키를 하는 선수들, 뭔가 독특하죠?

슬레지 하키라는 스포츠라는데요,

이 선수들은 모두 아프간 전쟁에 나갔던 영국과 캐나다의 부상 군인들입니다.

재활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국제경기였다는데요,

유일한 팀 스포츠로서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합니다.

’농구공으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열렬한 환호 속에 결승선으로 뛰어들어오는 이 남성, 도쿄에서 센다이 지방까지 무려 370킬로미터를, 드리블을 하며 달려온 농구 열혈팬입니다.

무려 11일이나 걸렸다는데요,

일년 전 지진으로 무너진 중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농구공 3백 개를 기증하려고 달려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