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탄광 폭발사고…유독가스에 9명 사상

입력 2012.02.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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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도 태백의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유독가스를 마신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발생 하루가 지났지만 현장에는 아직도 유독가스가 빠지지 않고 있어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먼저 강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태백 장성광업소,

어제 저녁 8시쯤, 무연탄 채탄과 운반 작업이 한창이던 지하 갱도 깊은 곳에서 폭발음이 들려왔습니다.

이 사고로 54살 유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갱도 안에서 폭발과 함께 뿜어져 나온, '후가스'라 불리는 유독 가스를 마신 겁니다.

<인터뷰> 폭발 사고 부상자: "뭐가 펑 하는것 같더니 그 다음은 아무 기억이 안 나요. 그냥 바람이 휙 밀려 들어오더라고. 그냥 기어 나왔지 뭐. 엉겁결에 그냥. 나도 모르게 나왔어요"

경찰은 이번 사고가 광원들이 캐낸 석탄을 화차에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화차 바퀴와 철로 사이에서 발생한 마찰열이 붗꽃을 튀기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 같다는 겁니다.

사고 현장엔 아직도 유독 가스가 퍼져 있어 현장 조사엔 며칠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원래 광산사고는 그렇게 빨리 들어가지 못합니다. 가스사고니까. (갱 안에 가스가)다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사고가 난 탄광은 지난 94년 이후 지금까지 4번의 가스 누출과 폭발이 발생해 지금까지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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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 탄광 폭발사고…유독가스에 9명 사상
    • 입력 2012-02-04 21:43:05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도 태백의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유독가스를 마신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발생 하루가 지났지만 현장에는 아직도 유독가스가 빠지지 않고 있어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먼저 강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태백 장성광업소, 어제 저녁 8시쯤, 무연탄 채탄과 운반 작업이 한창이던 지하 갱도 깊은 곳에서 폭발음이 들려왔습니다. 이 사고로 54살 유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갱도 안에서 폭발과 함께 뿜어져 나온, '후가스'라 불리는 유독 가스를 마신 겁니다. <인터뷰> 폭발 사고 부상자: "뭐가 펑 하는것 같더니 그 다음은 아무 기억이 안 나요. 그냥 바람이 휙 밀려 들어오더라고. 그냥 기어 나왔지 뭐. 엉겁결에 그냥. 나도 모르게 나왔어요" 경찰은 이번 사고가 광원들이 캐낸 석탄을 화차에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화차 바퀴와 철로 사이에서 발생한 마찰열이 붗꽃을 튀기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 같다는 겁니다. 사고 현장엔 아직도 유독 가스가 퍼져 있어 현장 조사엔 며칠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원래 광산사고는 그렇게 빨리 들어가지 못합니다. 가스사고니까. (갱 안에 가스가)다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사고가 난 탄광은 지난 94년 이후 지금까지 4번의 가스 누출과 폭발이 발생해 지금까지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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