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오세근 부상…‘2위 수성’ 비상

입력 2012.02.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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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심 오세근 부상 악재 돌출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부상 악재까지 만나 막판 2위 싸움에 불이 붙을 조짐이다.

8일 프로농구 중간순위를 보면 인삼공사(30승14패)와 부산 KT(27승16패)는 2.5경기 차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인삼공사가 10경기, KT가 11경기를 남겨둬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인삼공사는 전반기에 파죽의 연승을 거듭해 선두까지 위협했고 2위권과도 3경기 정도의 간격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선수들이 잔 부상에 시달리고 전반적인 피로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무기력해졌다.

작년 12월25일까지 8연승이 끝나고서는 1승1패를 계속 되풀이하며 '반타작'만 하고 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후반기로 가면서 선수들이 다소 위축됐음을 시인했다.

이 감독은 "초반에 6연승, 8연승을 하다가 요즘은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으니까 무엇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넓게 봐야 한다"며 "초반기만큼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여전히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자신감 저하 속에 전날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는 부상 악재까지 불거졌다.

공수에서 핵심요원으로 활약하는 센터 오세근이 상대 센터 하승진과 부딪쳐 입술이 찢어졌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아랫입술을 안팎으로 10여 바늘 꿰매 일주일 뒤에 실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른 발목과 발바닥 통증에 시달려온 오세근은 입술까지 다쳐 일상생활을 하기도 불편해졌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센터 크리스 다니엘스와 오세근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골밑 동선을 조율하느라 바쁜 상황이었다.

인삼공사는 그런 고비에서 오세근의 몸이 불편해짐에 따라 신경이 곤두서지 않을 수 없다.

KT는 최근 세 시즌 동안 3연패를 한 차례도 당하지 않을 정도의 꾸준함을 바탕으로 막판 반전의 기회만 기다리고 있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1, 2위가 토너먼트 2회전인 준결승에 직행하고 3∼6위가 1회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부가 1위를 사실상 굳혀 플레이오프에서 특혜가 주어지는 마지막 한 자리는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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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C, 오세근 부상…‘2위 수성’ 비상
    • 입력 2012-02-08 09:09:27
    연합뉴스
전술핵심 오세근 부상 악재 돌출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부상 악재까지 만나 막판 2위 싸움에 불이 붙을 조짐이다. 8일 프로농구 중간순위를 보면 인삼공사(30승14패)와 부산 KT(27승16패)는 2.5경기 차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인삼공사가 10경기, KT가 11경기를 남겨둬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인삼공사는 전반기에 파죽의 연승을 거듭해 선두까지 위협했고 2위권과도 3경기 정도의 간격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선수들이 잔 부상에 시달리고 전반적인 피로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무기력해졌다. 작년 12월25일까지 8연승이 끝나고서는 1승1패를 계속 되풀이하며 '반타작'만 하고 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후반기로 가면서 선수들이 다소 위축됐음을 시인했다. 이 감독은 "초반에 6연승, 8연승을 하다가 요즘은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으니까 무엇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넓게 봐야 한다"며 "초반기만큼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여전히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자신감 저하 속에 전날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는 부상 악재까지 불거졌다. 공수에서 핵심요원으로 활약하는 센터 오세근이 상대 센터 하승진과 부딪쳐 입술이 찢어졌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아랫입술을 안팎으로 10여 바늘 꿰매 일주일 뒤에 실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른 발목과 발바닥 통증에 시달려온 오세근은 입술까지 다쳐 일상생활을 하기도 불편해졌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센터 크리스 다니엘스와 오세근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골밑 동선을 조율하느라 바쁜 상황이었다. 인삼공사는 그런 고비에서 오세근의 몸이 불편해짐에 따라 신경이 곤두서지 않을 수 없다. KT는 최근 세 시즌 동안 3연패를 한 차례도 당하지 않을 정도의 꾸준함을 바탕으로 막판 반전의 기회만 기다리고 있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1, 2위가 토너먼트 2회전인 준결승에 직행하고 3∼6위가 1회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부가 1위를 사실상 굳혀 플레이오프에서 특혜가 주어지는 마지막 한 자리는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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