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승부조작 충격’ 심경 토로

입력 2012.02.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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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배구 선수들이 이번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트위터에 표출했다.



최근까지 코트에서 격돌했던 동업자이자 경쟁자인 KEPCO 배구단의 선수 5명이 승부 조작에 가담해 검찰에 구속되거나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한 선수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했다.



대한항공의 베테랑 리베로 최부식(34)은 "좋지 않은 일이라 가슴이 아프다"며 "고참으로서 후배를 볼 면목이 없다. 배구 인기도 많이 상승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LIG손해보험의 센터 이종화는 "순진한 애들(선수)을 (승부조작)에 끌어들인 더러운 X"들이라며 사건의 배후 세력과 브로커 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드림식스의 세터 송병일은 "꼭 그랬어야 했나.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가 안된다"며 "배구 전체를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꾸짖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레프트 공격수 김민지도 "무섭고 속상하다"면서 (사태가) 더 악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대한항공의 센터 이영택은 이번 일로 드림식스의 새 인수기업 물색 작업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글을 남기는 등 소속팀을 떠나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배구 선수들의 글이 속속 트위터를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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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도 ‘승부조작 충격’ 심경 토로
    • 입력 2012-02-09 19:26:08
    연합뉴스
 프로배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배구 선수들이 이번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트위터에 표출했다.

최근까지 코트에서 격돌했던 동업자이자 경쟁자인 KEPCO 배구단의 선수 5명이 승부 조작에 가담해 검찰에 구속되거나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한 선수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했다.

대한항공의 베테랑 리베로 최부식(34)은 "좋지 않은 일이라 가슴이 아프다"며 "고참으로서 후배를 볼 면목이 없다. 배구 인기도 많이 상승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LIG손해보험의 센터 이종화는 "순진한 애들(선수)을 (승부조작)에 끌어들인 더러운 X"들이라며 사건의 배후 세력과 브로커 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드림식스의 세터 송병일은 "꼭 그랬어야 했나.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가 안된다"며 "배구 전체를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꾸짖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레프트 공격수 김민지도 "무섭고 속상하다"면서 (사태가) 더 악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대한항공의 센터 이영택은 이번 일로 드림식스의 새 인수기업 물색 작업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글을 남기는 등 소속팀을 떠나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배구 선수들의 글이 속속 트위터를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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