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대규모 ‘빗물저류시설’ 설치 논란

입력 2012.02.10 (06:33) 수정 2012.02.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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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도심이 침수됐던 일 기억하시죠?

서울시가 이 일을 계기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수해대책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 도쿄를 찾았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9월,기습적인 폭우로 우리나라의 상징인 광화문광장이 침수되고 말았습니다.

일본 도쿄의 칸다천 유역 지하 50미터 아래에 설치된 대규모 빗물저류시설!

터널의 직경이 무려 12.5미터에 길이 4.5킬로미터로 빗물을 도쿄만으로 흘려보냅니다.

지난 93년 8월 시간당 47 밀리미터의 집중호우때문에 주택 3천 백 여 채가 물에 잠겼지만, 공사뒤 2004년 10월엔 시간당 57밀리미터의 비에도 피해가 훨씬 작았습니다.

<인터뷰> 이즈카 마사노리(일본 도쿄도 건설국 하천부장) : "저장소를 이용하면 한번에 약 2천억 원의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서울시도 비슷한 형태의 지하터널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도시의 안전이라든지 도시의 미래를 담보하는 인프라의 경우에는 저는 아낌없이 투자해야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8500억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비용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합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도쿄시찰의 내용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수해방지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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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도 대규모 ‘빗물저류시설’ 설치 논란
    • 입력 2012-02-10 06:33:59
    • 수정2012-02-10 0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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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도심이 침수됐던 일 기억하시죠? 서울시가 이 일을 계기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수해대책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 도쿄를 찾았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9월,기습적인 폭우로 우리나라의 상징인 광화문광장이 침수되고 말았습니다. 일본 도쿄의 칸다천 유역 지하 50미터 아래에 설치된 대규모 빗물저류시설! 터널의 직경이 무려 12.5미터에 길이 4.5킬로미터로 빗물을 도쿄만으로 흘려보냅니다. 지난 93년 8월 시간당 47 밀리미터의 집중호우때문에 주택 3천 백 여 채가 물에 잠겼지만, 공사뒤 2004년 10월엔 시간당 57밀리미터의 비에도 피해가 훨씬 작았습니다. <인터뷰> 이즈카 마사노리(일본 도쿄도 건설국 하천부장) : "저장소를 이용하면 한번에 약 2천억 원의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서울시도 비슷한 형태의 지하터널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도시의 안전이라든지 도시의 미래를 담보하는 인프라의 경우에는 저는 아낌없이 투자해야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8500억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비용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합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도쿄시찰의 내용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수해방지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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